[DA:피플] 첸 결혼발표→혼전임신 고백, 엑소 팬들 양분화 (종합)

입력 2020-01-1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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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첸 결혼발표→혼전임신 고백, 엑소 팬들 양분화 (종합)

그룹 엑소 첸이 결혼발표를 한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알렸다.


첸 역시 공식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 "축복이 찾아왔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다"고 혼전임신 소식까지 더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결혼 발표 과정을 설명했다.


이로써 첸은 엑소 멤버 중 첫 유부남이 됐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열애, 결혼 그리고 혼전임신 소식까지 한번에 전한 데 대해 '팬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의견과 '사생활이니 존중한다'는 쪽으로 나뉜 상황이다. 엑소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인만큼 아시아 각국에서도 첸의 결혼 발표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첸은 지난해 4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을 발매해 차트를 석권했고 이어 10월 미니 2집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통해서도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다음은 첸 편지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무척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어 부족한 문장으로 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심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일어날지 걱정과 고민이 앞서기도 했지만 함께 해온 멤버들과 회사, 특히 저를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도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축복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회사, 멤버들과 상의해 계획했던 부분들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기에 저도 많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축복에 더욱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하면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에 조심스레 용기를 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진심으로 축하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시는 팬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않고, 변함없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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