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장우혁 “8년 만에 컴백, ‘출근길’도 오랜만이라 팬들 반가워”

입력 2019-10-02 1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DA:인터뷰] 장우혁 “8년 만에 컴백, ‘출근길’도 오랜만이라 팬들 반가워”

“‘주간 아이돌’ 촬영 갔는데 팬들이 ‘출근길’에 있으시더라고요. 응원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제 팬들 어디 안 도망갔더라고요. (웃음)”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4일 발매 예정인 ‘WEEKAND’ 발매와 함께 활동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이미 ‘주간아이돌’ 등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고 음악 방송 등을 통해 팬들에게 모습을 내비친다.

2011년 ‘백 투 메모리즈(Back To The Memories)’ 이후 8년 만에 컴백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팬들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 이상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에 컴백을 자꾸 미루게 됐다. ‘성공과 실패’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지난해 H.O.T 콘서트 당시 많은 팬들이 가수인 내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라고 솔로 가수로 다시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작년 콘서트 이후로 걱정이나 부담을 떨쳐 내버렸어요. 내가 음악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자체가 팬 분들이 바라신다는 것을 알면서부터 컴백 준비가 조금씩 빨라지기도 했죠. 원래 예정이었다면, 이번 H.O,T 콘서트 전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는 것이었는데 뮤직비디오나 안무 등 일정이 밀리면서 이제야 발표를 하게 됐죠.”

‘WEEKAND’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END’의 ‘E’를 대신해 ‘A’를 바꿔 ‘AND’로 만ㅁ들어 주말에 끝나는 사랑이 아닌 계속되는 사랑이라는 뜻. 게다가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자신의 다짐이 담겨있는 곡이기도 하다. 9월 3일 발매한 ‘STAY’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이자, 장우혁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퍼포먼스 역시 ‘옛 것을 버리고 새로움을 흡수하자’는 취지로 90년대생 안무가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그는 “H.O.T로 데뷔했을 때가 1996년이었는데 이번 제 곡의 안무를 맡은 친구가 1996년생이더라”며 “그 친구가 짜준 안무를 처음 봤을 때 ‘3일이면 하겠다’ 싶었는데 몇 주가 걸린 것 같다. 춤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어서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새로운 스타일을 흡수하고 싶었어요. 춤 장르를 바꾸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인데 새롭게 추려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예전에는 모든 박자에 바운스를 줬다면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노래를 부를 때도 강하게 불렀더니 ‘90년대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예전에는 녹음실 들어가면 땀을 한 번 쭉 빼야 녹음했다고 생각했는데. (웃음) 힘을 빼고 부르니 잘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값진 경험이자 재미있는 작업이었어요.”

장우혁은 발매 후 음악 방송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11월에 콘서트가 예정돼있어 이로 인한 준비 때문에 1주 정도 참여하려고 했지만 여기저기 러브콜이 들어와 활동을 1주 더 늘렸다. 최근 ‘주간아이돌’ 녹화에 참여했던 그는 “그런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해서 재미있었다. 마치 신인 가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라며 “틈틈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이나 유튜브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장우혁은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H.O,T 멤버들과 함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했다. 10대 소녀였던 팬들은 이제 직장 생활을 하고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장우혁은 “시간이 흘렀지만 콘서트를 하면 다들 그때로 돌아가 추억을 떠올리시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팬들은 응원을 해주시고. 5명이 함께 모여 팬들과 추억을 나누는 힘이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H.O.T 콘서트를 하며 5살 팬이 생기기도 했다고. 그는 “너무 뭉클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H.O.T가 된 기분이었다”라며 “식당에 가면 좋아해주시는 아주머니들도 많다. 아직까지 다들 좋아해주시니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콘서트를 열며 좋은 일만 있진 않았다. H.O.T 상표권을 소유한 김경욱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장우혁 등이 콘서트를 위해 상표와 로고를 무단사용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 이에 ‘H.O,T’가 아닌 ‘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올려야했다. 이후 검찰이 상표법‧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들은 다시 한 번 모일 수 있을까. 일단 콘서트 계약은 끝나 예정된 공연은 없다. 그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할 문제이다. 멤버들의 회사도 다 다르고. 하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멤버들은 콘서트를 다시 할 의지는 있다. 모두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여전히 자신은 부족하고 하고 싶다고 많다고 한 장우혁은 “엄청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며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에서 재미있게 놀고 소통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무대에서 ‘사랑해요, 장우혁!’을 들으며 음악을 하는 것, 그것이 저와 팬들의 같은 목표점인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음악과 춤으로 저를 계속 표현하고 싶어요. 또 다양한 세대와 함께 컬래버레이션도 해보고 싶고요. 11월 중순에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할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