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케이(kei) “러블리즈로 한 단계씩 성장…팀 애정도 최고조”

입력 2019-10-10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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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케이(kei) “러블리즈로 한 단계씩 성장…팀 애정도 최고조”

한 개인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굉장한 심리적인 위안을 준다. 안식처 혹은 본진(本陣)으로 불러도 좋을 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 주고 받아주는 곳이 있다는 건 굉장한 복일 것이다.

이제 막 솔로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케이(kei, 김지연)에게도 이런 본진이 있다. 5년 동안 같이 활동해 온 러블리즈(Lovelyz)와 러블리너스가 케이의 안식처이자 결국 그가 돌아가야 할 곳이다.

“이제 멤버들은 말로 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응원해 주는 뭔가가 있어요. 이번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어요. 지금이 정말 최고조의 애정인 것 같아요.”

케이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이번 솔로 활동이 개인의 성공에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받은 것들을 돌려주는 것이 케이의 최우선 과제였다.

“아이돌이고 걸그룹이다 보니 역시 다이어트는 숙명처럼 따라오죠. 잠도 잘 못 자고 스케줄을 다니고 하면 체력적으로나 멘탈적으로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가족이나 멤버들, 우리 회사 식구들, 팬들 덕에 힘을 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죠.”


이런 가운데 케이는 그답지 않은 도전을 할 때도 러블리즈 멤버들과 함께 한다. Mnet ‘퀸덤’에서 그동안의 모습과 다른 무대를 꾸밀 수 있었던 것도 팬들의 굳건한 지지와 러블리즈의 팀웍 덕분이다.

“저희끼리는 ‘우리가 보여주지 않았던 걸 보여주자. 언제 또 우리가 이런 걸 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준비해요. 최근에 혹평을 들었지만 해보고 싶었던 걸 다 해 보고 있어서 재밌어요. 혹평을 들어서 제일 미안한 건 팬들이에요.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명예회복 해야죠.”

이처럼 케이는 영광도, 실패도 러블리즈와 함께 맞길 원한다. 케이가 가수로서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 속 러블리즈의 존재감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상상 그 이상이다.

“저 뿐만 아니라 러블리즈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언젠가 공중파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어요. 러블리즈의 노래는 요즘 노래들과 달리 오래 들을수록 좋은 곡들이에요. 중독성이 강한 편은 아닌데 그런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 모두 가수를 오래토록 하고 싶어해요. 한 단계씩 올라가는 모습이 맞는 것 같아요.”


벌써 러블리즈가 데뷔한 지 5년이 흘렀다. 그럼에도 이들은 섣불리 조급해 하지 않고 그들의 색깔을 고수한다. 조급함에 억지로 콘셉트를 바꾸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걸그룹에겐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 ‘뚝심’이 보이는 지점이다.

“리더(베이비소울) 언니의 마인드가 조급해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멤버들 전체를 말로 잘 이끌어 주는 편이에요. 팬들 역시 걱정하지 말라고 너희는 너희 노래를 부르라고 해주는 것의 영향도 크게 받죠.”

그러면서도 러블리즈는 조금씩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콘서트에서 팬들을 위해 새 무대를 준비하고 ‘퀸덤’에서 혹평을 받더라도 하지 않았던 것들에 손을 댄다.

“콘서트를 준비할 때는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정작 콘서트가 시작되면 다 저희를 사랑해 주는 분들과 함께 하는 거니까 ‘우리가 이렇게 사랑 받고 있구나’ 라는 걸 절실하게 느껴요. 특히 올해는 우리 러블리즈가 이렇게 사랑 받는구나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된 해라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고민하고 확신을 가지게 된 해로 기억될 거에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울림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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