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임수향 “대선배님 배종옥에 기싸움 지지 않으려고 최선”

입력 2019-10-31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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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임수향 “대선배님 배종옥에 기싸움 지지 않으려고 최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솔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임수향이 MBN 드라마 ‘우아한 가’를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인생작을 추가시켰다.

드라마 종영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임수향은 이번 드라마를 끝낸 소감에 대해 “목표 시청률 10%를 넘을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시청률이 넘게 끝나서 얼떨결 했죠. 정말 빨리 지나왔어요. 시청률이 올라가니까 너무 감사했고요. 드라마도 재밌게 봐주시고, 캐릭터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해서 감사하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어요. 굉장히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우아한 가’의 인기를 체감했을 때는 언제였을까. 그는 “(추석) 명절 때 몰아보기 편성을 했어요. 그때도 입소문이 날 때인데, 걱정이 좀 되긴 했죠. 근데 그때 몰아보기를 하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연기를 하다보니까 반응이 좋거나 드라마가 재밌으면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범인이 누구냐부터(웃음) 주위에 지인들이나 가족들도 범인이 누구냐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것 보면 (‘우아한 가’를) 많이 좋아해주시는구나 했죠”라고 회상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은 임수향의 매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알게 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톡톡 튀면서도 감정선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배우로서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진짜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 연기자로서도 그렇고요. 선배님들도 많이 나오셨고, 뭔가 더 배우는 작품이었죠. 연기적으로 어려웠는데, 이 어려운 걸 해내면 그만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라 이번에 굉장히 집중하면서 했어요. 그래서 제 것을 하기도 벅차서 오롯이 즐기지 못한 것도 있었고요. 근데 그만큼 인생캐릭터라고 말씀해주시고, 성적도 좋고 하니까 뿌듯했어요.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죠. 아마 다음 작품을 하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한 임수향. 그가 작품을 고르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아한 가’는) 일단 캐릭터가 재밌었어요. 1번이 캐릭터죠. 그게 제일 컸고요. 근데 두려움도 있었어요. 너무 비호감이 아닐까 하는 그런 두려움이요. 또 표현하는 방식이 전형적이지 않아서 두렵기도 했어요. 두 번째 (선택이유)는 대본이었죠. 대본이 재밌었어요.”

이번 캐릭터는 감정선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까지 완벽하게 변신을 해야 했다. ‘재벌’이라는 캐릭터의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했을 터.

“좀 노렸어요. 패션으로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죠. 그렇게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젊은 배우들이 많이 안 나와서요. 감독님과도 시각적인 즐거움도 말했었죠. 그래서 손톱도 착장마다 다 바꿨어요. 캐릭터에서 의상이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었거든요.”

이번 드라마에서 임수향은 대선배 배종옥과 함께 호흡했다. 이에 대해 임수향은 “배종옥 선배님과 극중에서 대립해야하는 상황이었어요. 근데 교수님이시기도 했고, 대선배님이셔서 감독님이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하셨죠. 그래서 그 기싸움에서지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판단하기에는 좀 그런데, 보시는 분들이 너무 그렇게 안 봐주신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임수향은 드라마 작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자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가 꾸준히 예능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저는 예능이 재밌어요. 예능으로 뭘 더 보여준다는 느낌보다는, 재밌어서 하는 거예요. 예능에서 섭외가 많이 오기도 하고요”라고 답했다.

그가 그렇게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듣는 말들 중에 가장 좋았던 말은 어떤 말들이었을까.

“제일 좋은 말은 연기를 잘 한다는 말이에요. 원초적인 이야기인데 본질적인 거고요. 배우한테는 가장 기분이 좋은 말이기도 하죠. 또 예능에 나올 때는 ‘임수향 웃긴다?’는 말이요. 혹은 ‘매력 있어’라는 말이 가장 기분이 좋아요. 어떻게 보면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거니까요. 이번 드라마를 할 때는 임수향이 아닌 모석희는 생각이 안 난다는 말이었어요. 감사하고 제일 듣기가 좋았죠.”

마지막으로 임수향은 2019년을 마무리하며 또 열심히 뛸 2020년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올해 좀 에너지 충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적으로도 그렇고 외적으로도 그렇고 좀 더 강단해질 수 있게 다음에 좋은 작품,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면 잘 쉬어야할 것 같아요. 멘탈도 건강하게 만들고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걸 찾고 있어요. 건강하게 저를 만들어보고, 다음 작품을 잘 할 수 있게 충전하려고 합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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