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크라운제이 “선행? 누구나 했을 일…컴백 준비 중” (종합)

입력 2020-01-03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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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이 “선행? 누구나 했을 일…컴백 준비 중”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 ‘선행 목격담’이 전해진 가운데 크라운제이가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앞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크라운제이 선행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게시자는 “2020년 1월 1일 새해 첫날 (경기도 수원) 영통입구 앞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해 찍은 영상이다. 오토바이를 친 택시기사도 뒤에서 멀뚱하니 서 있는데 해당 교통사고와 상관없는 내 옆 차에 있던 분이 뛰쳐 나와 나이 드신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와주더라. 도와주던 사람은 알고 보니 크라운제이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상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부축하는 크라운제이 모습이 담겼다. 크라운제이는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를 갓길까지 부축하며 그가 안전하게 사고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대해 크라운제이는 3일 동아닷컴에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다가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 오토바이와 택시가 추돌한 사고더라.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이 다친 것 같았다. 쉽게 일어나지 못하더라. 그런데 택시기사는 갓길에 차를 대고서 가만히 있더라. 안되겠다 싶었다. 마친 내 차선에도 정차 신호가 켜져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달려갔다. 60~70대 정도 된 어르신이더라. 고통을 많이 호소하셨는데, 크게 다친 곳이 없으면 한다. 그거로 됐다”고 말했다.

이런 크라운제이 선행에 응원이 쏟아진다. 그러나 크라운제이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손사래 쳤다. 그는 “집 근처에 일어난 사고였다. 이웃 주민일지 모르는데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이다. 누구라도 그랬을 거다. 내가 우연히 사고를 목격해 도운 것이지 어떤 뜻이나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이 아니다. 사고가 잘 수습되고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다면 그거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했을 일”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근황도 공개했다. 크라운제이는 “그동안 음악 작업에 매진했다. 좋은 음악, 사회적으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빠르면 올해 새로운 앨범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싱글이 아닌 EP 앨범을 생각한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좋은 음악, 사람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음악으로 컴백하고 싶다. 지금까지 기다려줬던 팬들, 그리고 내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싶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2년여간의 긴 공백을 깨고 올해 컴백을 예고한다. ‘개미 스웨그’로 일약 방송가를 주름잡던 그가 이번에는 또 어떤 스타일과 음악으로 팬들 기대에 부응할지 기대된다.

한편 2006년 첫 정규 앨범 ‘One & Only’로 데뷔한 크라운제이는 가수 활동 외에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일약 ‘국민 개미’로 사랑받았다. 또한, 미국 영주권자 신분이었지만,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영을 택해 주목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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