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①] ‘개훌륭’ PD “강형욱 영향력 120%, 이효리·태연 초대하고파”

입력 2020-03-09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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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①] ‘개훌륭’ PD “강형욱 영향력 120%, 이효리·태연 초대하고파”

개통령 강형욱 동물 훈련사의 마법이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 이태헌PD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강형욱 훈련사가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한다면 120% 이상”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지영 작가가 섭외를 했고, 강형욱 훈련사는 출연을 결정하면서 [개는 훌륭하다]를 단순히 문제견을 교정하는 솔루션만이 아닌 ‘개’라는 종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이고 사람과 개의 관계 회복, 더 나아가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도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정말 훌륭한 말이라 PD로서는 부담스러웠지만 자극을 받았고, 제작을 하면서 그 부분을 잘 보여드리려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어 강형욱 훈련사를 원칙주의자라고 소개, “개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사람과 개가 함께 훌륭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한 반려견 훈련 전문가”라며 “어떻게 보면 고지식한 원칙주의자라서 방송용 ‘그림’을 만들기 위한 설득이 불가능하다”라고 방송인으로서 강형욱의 매력을 덧붙였다.

“오히려 저는 이런 강형욱 훈련사가 진짜 전문가답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려견 고민을 개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풀어내고 결국 보호자들조차도 훌륭하게 만드는 강형욱 훈련사의 마법을 매주 보면서 이경규, 이유비 두 제자도 강형욱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죠.”


강형욱 훈련사와 MC 이경규, 이유비가 만드는 긍정적인 시너지가 [개는 훌륭하다]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관련해 이태헌PD는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릴 적 꿈이 수의사였고 평생 반려견과 함께 한 이경규가 반려인이면서도 개에 대한 상식이 더 필요한 아버지의 모습이라 생각했다”며 “배우 이유비는 개를 키우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비반려인 대표로 함께 한 것”이라고 섭외 과정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직접 지을 정도로 애정이 많아 강 훈련사의 수제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이유비의 경우, 처음에는 서툴고 자신감이 없어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녹화가 없을 때도 틈틈이 견종을 공부하거나 훈련사로서의 숙제 등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많이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강 훈련사를 중심으로 이경규의 예능감과 이유비의 엉뚱함이 잘 버무려져서 프로그램의 맛을 찾아가게 됐죠.”


또 일일제자 시스템에 대해선 “반려 연예인들이 하루 촬영을 통해 훈련사로서 경험을 해보고 자신의 반려견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른 프로그램처럼 출연자 중심이 아닌 출연자의 반려견이 섭외의 기준”이라고 설명, “모범 반려인으로 소문난 이효리나 BTS, 태연 등 많은 반려연예인들의 출연을 희망한다”고 러브콜을 했다.


끝으로 이태헌PD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숨은 노력으로 잘 정리된 방송을 할 수 있다”며 “아직 솔루션에 실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리얼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개는 훌륭하다]는 기존 펫 프로그램처럼 지독한 문제견의 솔루션을 단순히 보여주기보다는 일상적인 반려견과 보호자와의 관계, 고민을 복합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에요. 40분으로 줄여서 방송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최소 5시간 이상 반려견과 보호자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와의 훈련부터 보호자와의 관계 설정까지 쉼 없이 달리고 있죠. 아직까진 솔루션이 실패한 적이 없지만, 실제로 실패를 하더라도 훈련 시간과 날짜를 늘려서라도 반려견 고민을 해결하는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드릴 것이에요.”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일 전국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0시10분 방송.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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