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한소희 “김희애 뒤통수 가격…가장 힘들었던 순간”

입력 2020-05-25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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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한소희 “김희애 뒤통수 가격…가장 힘들었던 순간”

배우 한소희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중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을 꼽았다.

한소희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서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소희는 주저 없이 극 초반 지선우(김희애)의 불륜 폭로에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그 장면을 연기하는 날은 정말 힘들었다. 어설프게 때리면 안 될 것 같고, 세게 때리자니 내가 여다경을 지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나와 김희애 선배님만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선배님들도 함께 있었다.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이었다. 시뮬레이션 삼아 연출부 한 분의 뒤통수를 때렸는데 빗맞아 정말 큰 소리가 나 놀랐다. 김희애 선배님도 내가 잘못하면 그렇게 때릴 수도 있겠다 싶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한소희는 여다경이 이태오(박해준)와 지선우(김희애)의 동침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장면에 대해 “오히려 그 장면은 쉬운 감정이었다. 다경이는 그 이전까지 자신이 가진 날 것의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주변의 반대에도 계속 감정을 억눌러 왔다. 그런 것들이 되려 힘든 연기였다”고 답했다.

한소희는 마지막으로 ‘부부의 세계’ 여다경 역을 마친 소감에 대해 “배운 것이 정말 많은 작품이다. 그래서 박탈감도 크게 느꼈다. 왜 나는 저 선배의 반도 따라가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과 무기력함도 느꼈다. 그래서 더 보여줄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9ato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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