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앨범 발표’ 구혜선 “사생활 억측, 의식NO...연기 활동 검토”

입력 2020-09-02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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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앨범 발표’ 구혜선 “사생활 억측, 의식NO...연기 활동 검토”

배우 구혜선이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 ‘숨3’로 작곡 재능을 발현했다.

오늘(2일) 정오 발매되는 ‘숨3’는 구혜선의 세 번째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이다. 2009년 구혜선이 제작한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은 ‘구혜선 소품집-숨’, 2015년 ‘숨2’발매에 이어 5년 만의 신보다.


구혜선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세 번째 음반이기 때문에 셋째 아이를 낳은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0년 유난히 싱그러웠던 봄바람을 기억하며 만든 앨범이에요. 새로운 꿈과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담았습니다. 이전 앨범이 인생의 계절과 죽음의 심오함을 다뤘다면 이번 앨범은 아주 산뜻한 감성의 삶을 다뤘어요.”


‘숨3’은 구혜선 작곡, 최인영 프로듀서의 편곡과 연주로 완성됐다. 최인영 프로듀서는 2010년 구혜선의 연출작 ‘요술’에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둘은 이번에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고, 구혜선은 “항상 결과에 만족한다”며 “최인영 프로듀서와는 길게 말하지 않아도 척 하면 척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일이 진행되고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신감이 가득하다. 둘이 굉장히 닮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파트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중음악이 리듬을 지향한다면, 뉴에이지는 흐름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처럼 그대로 흘러감을 표현하는 것 같죠. 그래서 편안하고요. 대중 음악이 ‘의식이 깨어남’이라면 피아노 음악은 ‘무의식의 향연’이며 ‘자유로움’이라서 이러한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타이틀곡 ‘새로운 연인을 위하여’는 다가오는 가을의 서정적 감성을 담았다. 구혜선에 따르면, ‘새로운 연인’의 의미는 ‘새로운 꿈’이기도 하다.

그는 “내 꿈은 나의 새로운 연인인 셈이다. 그 의지가 담긴 음악이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며 “나의 새로운 꿈은 '다시 나로 살아감'이다. 5년 가까이 매너리즘에 빠져 나답지 않게 살았고 그 안에서 허우적대다가 죽을 뻔했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답게 나로서 살아가자 마음먹었고 이것이 계속되길 바라기 때문에 ‘다시 나로 살아감’이 나의 새로운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최근 이슈가 된 이혼 등 개인사를 둘러싼 억측이 생길 여지를 의식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작업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했을 뿐이다”라고 작업물을 대하는 자신만의 태도를 언급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10개 노래가 담겼다. 구혜선은 수록곡 중 3번 트랙 ‘Forest(숲)’를 추천, “숲 속을 걷는 상상을 하며 만든 곡인데 프로듀서가 해변의 느낌으로 만들어 줬다. 그래서 이 곡은 ‘숲속의 해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업 방식에 애착이 있기에 들어보셨으면 한다”라고 추천 이유를 말했다.


끝으로 구혜선은 연기 활동 계획 등을 언급하며 기다리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 활동, ‘숨’ 시리즈영상 제작을 준비하며 재개를 본격화하고 있다.

“연기 활동은 꾸준히 검토 중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에요. 혼란스럽고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며 모두들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뵐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 음악이 위로를 드렸으면 좋겠어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라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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