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블링크’ 감독 “이시영X하준, 액션 연기 소화 잘해” 극찬 [일문일답]

입력 2020-09-03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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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블링크’ 감독 “이시영X하준, 액션 연기 소화 잘해” 극찬 [일문일답]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이 네 번째 작품 ‘블링크’의 방송을 앞두고 한가람 감독이 직접 전하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블링크’를 통해 SF 장르에 도전한 한가람 감독은 “SF8 프로젝트의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설렜다. 평소 SF 장르를 즐겨보기도 했고 대중들에게 빠르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 흥미로웠다”라며 ‘SF8’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블링크’는 인공지능 파트너를 뇌에 이식해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선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SF 수사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한가람 감독은 “짧은 촬영 기간 내에 액션 장면을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이시영, 하준 배우 모두 액션 연기 경험이 있고 너무 잘 소화해 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라며 두 배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하준이 연기한 인공지능 서낭 캐릭터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라는 설정 때문에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많은 제약을 두지 않고 지우(이시영 분)와 다양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표현하려 했다”라고 밝히기도.

한편 ‘블링크’를 제외한 다른 7개의 작품 중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으로는 ‘증강콩깍지’와 인간증명’을 꼽았다. 한가람 감독은 “오기환 감독의 ‘증강콩깍지’는 현재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소개팅앱의 미래 버전을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김의석 감독의 ‘인간증명’은 ‘블링크’ 처럼 AI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데 다른 측면에서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블링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서는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SF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라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

한편,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든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로 SF 장르적 특성을 살려 생생한 UHD 화면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오는 4일 밤 10시 10분에는 한가람 감독의 ‘블링크’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수필름, DGK)


[인터뷰 전문]


1) 이번 ‘SF8’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이유와 소감은?
- ‘SF8’ 프로젝트의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설렜다. 평소에 SF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기도 했고, OTT를 통해서 공개된다는 것이 관객들에게 빠르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 흥미로웠다.

또 평소에 좋아하던 선배 감독님들과 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블링크’는 SF 라는 장르에 수사물을 접목했다는 지점이 흥미로웠다. 촬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 아무래도 짧은 촬영 기간 내에 액션 장면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이시영 배우와 하준 배우 두 사람 모두 액션 연기에 경험이 있고 잘 소화해 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3) 인공지능을 이식한 형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이나 가장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있다면?
- SF 장르이고 인간 형사와 인공지능 파트너가 한 팀이 되는 이야기지만 결국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캐릭터가 만나 상호작용하게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서낭(하준 분)의 경우도 ‘인공지능’이라는 설정 때문에 캐릭터 표현에 제약을 두지 않으려 했고, 지우(이시영 분)와 다양하게 감정을 주고받는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했다.

형사 지우의 경우 서낭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자기 눈에만 보이는 ‘고스트’ 형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다른 인공지능과 차별화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 지우와 서낭의 케미를 어떻게 보여줄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
4) 이시영과 하준의 케미가 유독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촬영 과정에서 배우들에게 특별히 요청 한 부분이 있다면?
- 보시는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재미있고 밝은 형사 버디물을 만들자고 했다.

인간과 AI 이기도 하지만 선배와 후배 사이의 긴장감도 표현되어야 했기 때문에 SF 라고 해서 ‘인공지능은 이래야 해’라든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어떤 틀을 두진 말자고 얘기했다.
5) ’wavve’와 영화제를 통해 ‘블링크’를 본 대중들이 시즌제 드라마, 스핀오프로 나오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 ’블링크’를 만들면서 농담 삼아 ‘지우와 서낭의 비긴즈’ 같지 않냐는 말을 했다.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시즌제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엔딩도 지우와 서낭이 어디선가 더 활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긴 했다.
6) 연출작을 제외하고 다른 7개의 작품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작품과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 ‘증강콩깍지’는 현재 많이 사용 되고 있는 소개팅앱의 미래 버전을 보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다.

‘인간증명’은 ‘블링크’처럼 AI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데 다른 측면에서 더 깊이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됐다.
7) ‘블링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우선 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SF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우리의 일상에 인공지능이 더 많이 들어올 텐데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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