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임주환 “‘나를 사랑한 스파이’ 아쉬워…수상 욕심은 NO”
배우 임주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임주환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데릭 현 역을 맡았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데릭 현은 강아름(유인나 분)의 현 남편이자 외교 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로 아내에겐 한없이 다정하지만 임무를 수행할 땐 냉정하고 잔인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촬영을 반갑게 맞아주고, 마지막 촬영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해 주시고, 의견을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임주환은 극중 문정혁(전지훈 역)과 유인나를 둘러싼 삼각 로맨스를 선보였다. 또 자상함과 냉정함을 넘나드는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연기에 몰입해 문정혁에 질투가 생기진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질투보다는 ‘와 잘한다’는 느낌 뿐이었다”고 말했다.
데릭 현은 사랑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죽은 척 위장한 채 살아간다. 일은 포기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아내 강아름이 위험에 빠질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임주환은 “극중 데릭의 선택은 무책임하고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아름을 아름답게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모든 수를 생각해서 마음 아프게 내린 결정이었다. 나도 그 상황이었다면 데릭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캐릭터를 대변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는 임주환은 “‘있어준다’와 ‘지켜준다’는 말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됐다. 이제 알았으니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해줘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내로 호흡을 맞춘 유인나와의 달달한 부부 케미로 설렘을 자극했던 임주환. 그는 다가오는 연말 시상식서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해 기대하는 상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상에 대한 기대는 없다.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셨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에릭, 유인나, 임주환의 아슬아슬한 삼각로맨스와 안정적인 케미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다만 마지막화 시청률은 2.8%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임주환은 “(낮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아쉽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는 내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임주환에게 향후 활동 계획을 물었다. 그는 “내가 재미있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본업이 연기인만큼 연기적인 부분을 좀 더 다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연기 열정을 내비췄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배우 임주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임주환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데릭 현 역을 맡았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데릭 현은 강아름(유인나 분)의 현 남편이자 외교 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로 아내에겐 한없이 다정하지만 임무를 수행할 땐 냉정하고 잔인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지금 같은 시기에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첫 촬영을 반갑게 맞아주고, 마지막 촬영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시청해 주시고, 의견을 주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임주환은 극중 문정혁(전지훈 역)과 유인나를 둘러싼 삼각 로맨스를 선보였다. 또 자상함과 냉정함을 넘나드는 모습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연기에 몰입해 문정혁에 질투가 생기진 않았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 질투보다는 ‘와 잘한다’는 느낌 뿐이었다”고 말했다.
데릭 현은 사랑과 일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죽은 척 위장한 채 살아간다. 일은 포기할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해 아내 강아름이 위험에 빠질까 걱정됐기 때문이다. 임주환은 “극중 데릭의 선택은 무책임하고 단순한 선택이 아니었다. 아름을 아름답게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모든 수를 생각해서 마음 아프게 내린 결정이었다. 나도 그 상황이었다면 데릭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캐릭터를 대변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는 임주환은 “‘있어준다’와 ‘지켜준다’는 말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됐다. 이제 알았으니 누군지 모르겠지만 잘해줘야겠다고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내로 호흡을 맞춘 유인나와의 달달한 부부 케미로 설렘을 자극했던 임주환. 그는 다가오는 연말 시상식서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해 기대하는 상이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상에 대한 기대는 없다. 드라마를 시청해 주신 분들께서 재밌게 봐주셨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에릭, 유인나, 임주환의 아슬아슬한 삼각로맨스와 안정적인 케미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다만 마지막화 시청률은 2.8%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임주환은 “(낮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이) 아쉽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도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이유는 내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임주환에게 향후 활동 계획을 물었다. 그는 “내가 재미있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아직까지는 예능 출연에 대한 생각이나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본업이 연기인만큼 연기적인 부분을 좀 더 다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연기 열정을 내비췄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