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암행어사’ 김명수 “군백기 전 흥행부담無, 작품에 충실”

입력 2021-02-09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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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김명수 종영 인터뷰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 흥행부담無
'군주' 이후 두 번째 사극 “더 자연스러워져”
배우 김명수가 KBS 드라마의 체면을 살리고 입대를 한다.

오늘(9일)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이 종영된다. ‘암행어사’는 최고 시청률 13.6%로, ‘99억의 여자’ 이후 1년 만에 두 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한 KBS 미니시리즈다. 더욱이 김명수는 전작 KBS ‘어서와’로 0%대 시청률을 기록해 굴욕을 맛본 바 있다. 이에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공백기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관련해 김명수는 동아닷컴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드시 흥행해야한다'라는 식의 부담감은 없었다. 그냥 ‘암행어사’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암행어사’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고 촬영 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합니다.”

‘암행어사’ 어사단이 선사하는 통쾌함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중 김명수가 분한 성이겸 역할의 성장기가 관전 포인트였다. 김명수는 “성이겸은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성장해 가는 인물”이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이런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나라, 이이경, 이태환 배우들과의 연기 호흡이 좋았고, 서로 정말 친하다”라며 “NG가 난다면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웃겨서 NG가 나는 것이었다. 다 좋은 사람들이라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명수를 연기돌에서 ‘배우’ 자체로 인식시킨 작품은 JTBC '미스 함무라비'였다. 이후 도전하는 캐릭터가 폭넓어졌고 소화력도 안정적이다. ‘암행어사’에서도 역할의 다양한 감정을 잘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연기를 많이 배웠다”라며 “작품할 때 마다 배움의 과정이 있었다. 만약 지금 연기를 좋게 봐주신다면 그런 과정들이 내 안에 조금씩 쌓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암행어사’는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이후 두 번째 사극 작품이기도 하다. 성장한 연기력만큼이나 사극 장르를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했고, 김명수는 “이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라고 답했다.

“첫 사극 때는 말투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암행어사’에서는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한복, 사극 동작 등도 자연스러워졌고요.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기 보다는 이전 캐릭터와는 전혀 톤이 다른 인물이라 성이겸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김명수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 2월22일 입소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좀 더 성숙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연예인으로서 2막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명수가 출연하는 ‘암행어사’ 최종회는 오늘(9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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