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 김상우 “롤모델=박재범, AOMG 가수 뮤비에 출연하고파”

입력 2021-06-2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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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김상우
2. 생일 : 2000.07.18

3. 소속사 : 스토리앤플러스

“생애 첫 소속사입니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혼자 일을 해왔기에 더 많은 기회를 잡고 싶어 소속사가 필요했어요. 회사 규모는 중요하지 않았고요.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사람’이었습니다. 많은 소속사와 만남을 했지만 양측 모두 만족하는 곳이 없었어요. 스토리앤플러스의 경우, 저희 어머니를 존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역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현장을 다녀서 어려운 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스토리앤플러스에 마음이 갔고 회사 관계자 분들 역시 저를 좋게 봐주셨죠.”

4. 전공 : 연극영화

“원래 대학교 진학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버지 카페 일을 도와드리면서 연기 활동을 하려고 했죠. 그런데 스무 살이라고 하면 당연히 대학을 다닌다고 생각하셔서 그냥 작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둘러댄 적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대학 생활이 제 나이대 보편적인 경험이기에 두 달 준비해서 입학을 했습니다. 장학금도 받았어요. 교수님이 장학금, 학업에 신경 쓰는 것도 좋지만 현장 촬영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이라고 하세요.(웃음)”

5. 데뷔 : MBC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초등학교 6학년 때 데뷔를 했어요. 부모님 모두 미술을 전공하셨고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었거든요. 미술 대회에 나갔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를 시작한 거예요. 경험 삼아 했던 일이 이렇게 쭉 이어졌죠.”

6. 출연작

드라마 MBC '이리와 안아줘'(2018) 드라맥스·MBN '레벨업'(2019) 웹드라마 '징크스'(2020) MBC '밥이 되어라', KBS2 '안녕?나야!'(2021)

영화 '특별시민'(2017) '살아남은 아이'(2018) '그대 이름은 장미'(2019) '세트플레이'(2020)


7. 취미 및 특기: 인공암벽타기, 종합격투기, 수영, 검도, 우크렐레, 웨이크보드, 스노우보드, 비트박스, 랩, 성대모사

“다 조금씩, 애매하게 할 줄 압니다. 집안 자체가 경험을 중시하다보니 이것저것 배우는 걸 좋아해요. 무엇보다 열등감을 이런 다양한 취미, 특기로 해소시키는 것 같아요. 종합격투기의 경우, 중학생 때 해서 키가 안 컸어요. 성인 기준에 맞춰서 운동을 해 중학생 시절 체지방률이 7%였거든요. 선수로까지 권유를 받았을 정도였죠. 2년 정도 했는데 부상이 많아서 지금도 비가 내리면 부상 부위가 쑤셔요. 어렸을 때 왜소해서 운동에 더 집중한 것이에요. 또 지금 가장 즐기는 취미는 성대모사입니다. 사이먼도미닉 모사가 정말 자신 있고요. 한석규, 김상중..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서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8. 입덕 포인트 : 눈이 예쁜 착한 돌아이

“연예계에는 착한 돌아이와 나쁜 돌아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후자는 오래 못 갑니다. 저는 자기 관리에 자신이 있는 착한 돌아이에요. 낯을 잘 안 가리고 주도적인 인싸 성격이기도 하고요. 성대모사도 뻔뻔하게 잘 한답니다. 또 외적으로 저의 매력은 눈. 두 눈이 가장 자신있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가능하게 하는 눈이라고 생각해요. 덧붙여 근육도 자랑할만 합니다. (웃음)”

Q. 보통, 열등감 같은 기질을 감추려고 하지 않나요?

-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자극제가 열등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 마음은 그렇지 않거든요. ‘여왕의 교실’ 때 인연을 맺은 배우들을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친구들을 빨리 챙겨야하는데 나는 왜 아직 이러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죠. 연극영화를 전공했지만 오디션, 현장 기회가 없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대본이 생기면 그들과 함께 연기를 해서 감정을 공유합니다. 스터디 그룹 개념이랄까요. 도와줄 수 있는 한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제 프로필과 함께 친구들 것도 항상 챙겨서 다녀요.

Q.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에게 엄격한가봐요.

- 아역 때부터 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었고 느낀 점은 ‘연예인병에 걸리면 망하겠구나’ 였어요. 저에 대한 잣대를 엄격하게 하려는 이유입니다. 바닥에서부터 제 힘으로 버티고 있었고 지금 하는 생각들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속사 관계자들에게도 혹시라도 ‘(제가) 으스댄다면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채찍질을 해야 오래가죠!

Q. 다양한 역할에 대한 갈증이 커 보여요.

- 혼자 일하면서 역할의 다양성을 잃은 것 같아요. 연락이 오는 것만 하게 되고 간혹 어떤 유명한 드라마가 오디션을 개최했는지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사극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꼭 도전하고 싶은 장르 중 하나입니다. 다작을 해서 ‘아! 이 배우~’ 정도로 알려지고 싶어요. 얼굴이나 이름만 보고도 알아봐주시면 감사하죠. 군대를 다녀와서도 충분히 복귀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아역 시절부터 현장 경험이 있으니까, 학문적으로 연기를 접근할 때 더 수월할 것 같은데 어때요?

- 물론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지만, 연기를 전공하면서 전문적인 용어를 알 수 있게 됐어요. 현장 경험과 이론이 서로 좋게 작용을 하고 있고 보는 관점도 달라졌죠. 연출 수업도 들으니까 연출자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되거든요. 기본적으로 저는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주목 받는 게 좋아요. 이 직업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할 수 있어 감사하죠. 이순재-윤여정 선생님처럼 평생 직장으로 배우 일을 하려고요.

Q. 캐릭터 구축은 어떻게 하는 편이에요?

- ‘안녕?나야!’에 출연했을 때 음문석 선배가 알려 줬는데요. 대본을 읽고 이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부터 판단하려고 합니다. 이후 자료를 많이 찾아보죠. 무엇보다 저는 직접 해보는 편이에요. 친구들과 대본을 돌려가면서 역할을 소화해본다거나, 오열하면서 뛰어야하는 장면이면 새벽에 진짜 울면서 뛰는 식이죠.

Q. 롤모델이 있나요?

- 연기자는 아니지만 박재범이 롤모델이에요. 아니 박재범 형이요.(웃음) 자기관리도 잘하고 음악 뿐만 아니라 패션, 사업적으로 정상을 찍은 분이잖아요. 형이 ‘잠은 죽어서 잘 수 있다’고 했어요. 또 AOMG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AOMG 가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게 소원이에요. 제 인스타그램에 로꼬 형이랑 찍은 사진이 있는데 압구정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거든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에요.

Q. 성공한 팬이 되길 바랄게요.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직업을 대하네요. 영감을 받은 배우는 없었나요?

- 좋아하는 배우는 많았는데 롤모델은 딱히 없었어요. 그런데 KBS2 드라마 ‘안녕?나야!’에 출연하면서 음문석이 제 배우 롤모델이 됐습니다. 주변 사람을 정말 잘 챙기는 모습에 반했어요. 보통 아역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 않거든요. 음문석은 먼저 연락을 해줬고 틈틈이 연기합을 맞춰 주셨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현장에서 또 만나면 좋겠습니다.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 다작하는 배우이자, 음문석 선배처럼 자기 사람을 챙기고 주위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만 잘난 게 아니라 함께 성공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제 영향력을 선한 곳에 쓰이는 배우. 물론 연기는 기본이죠.

Q. 올해 계획 혹은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 올해 버킷리스트가 좋은 소속사 들어가기, 작품 2개 하기, SNS 팔로워 1만 만들기, 음문석 선배에게 커피차 보내기입니다. 이미 첫 번째 소원은 이뤘네요. 좋은 분들과 함께 더 다양한 ‘배우 김상우’를 보여주는 게 목표이기도 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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