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데니안 “나이서열 2위, 외로웠다…연기욕심多→좀비 역 가능” (이미테이션)

입력 2021-07-27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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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이미테이션’ 제공

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연기 욕심을 드러내며 다작을 소망했다.

지난 23일 종영된 ‘이미테이션’(감독 한현희/작가 김민정, 최선영)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K팝을 배경으로한 가상의 아이돌 세계관 드라마다. 데니안은 극 중 지학 역할을 맡아 진중하고 인간적인 기획사 대표를 연기했다. 지학은 티파티(정지소, 임나영, 민서) 소속사 대표로서 대한민국 최초 최저시급제 적용 아이돌을 탄생시키는 등 활약을 했다.

데니안은 ‘이미테이션’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었고 연습도 많이 한 작품이었다. 스스로를 칭찬 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데니안은 ‘이미테이션’ 지학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그는 “배우로서 진지하고 진중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지학을 계기로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라고 작품과 역할이 지니는 의미를 설명했다. 같은 그룹 멤버 손호영조차 ‘진짜 매니저 같다’고 할 정도로, 데니안은 지학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년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올해 데뷔 22년차고 그동안 수많은 대표들을 봐 왔다. ‘이미테이션’ 박 대표(공정환 분)처럼 ‘돈돈돈’ 하는 매니저는 많이 못 봤다. 드라마다보니 극적으로 캐릭터를 만든 것 같다. 마음 좋고 이 일을 좋아하는 분들이 더 많다”라며 “내 주변에도 사람을 더 생각하는 매니저, 대표들이 많이 있고 그들 덕분에 내가 한 소속사에서 20년 정도 일을 할 수 있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연기 정말 어려워요. 가수로서 앨범을 작업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죠.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생각해야하거든요. ‘이미테이션’ 지학 캐릭터를 만나서도 제 과거, 주변을 돌아봤죠. 한계가 느껴져서 더 도전하게 되고 재미있어요.”

또, “일찍 결혼했으며 자식뻘인 후배들과 출연했다. 공정환을 제외하고는 내 나이가 제일 많더라. 솔직히 외로웠다”라고 촬영 비화도 공유했다.

“다른 작품에선 또래나 선배님들과 주로 출연해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이미테이션’에선 오히려 또래를 만나면 정말 반가웠죠. 그런데 제 코가 석자긴 했어요.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컸거든요. 티파티 멤버들과 주로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워낙 밝은 친구들이라 저에게 먼저 다가와 줘서 고마웠죠.”

지학처럼 제작자로 활약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선 “후배 양성, 당연히 하고 싶다. 그 전에, 요즘 들어선 작곡 작업을 많이 하려고 한다. 지오디 수록곡을 쓰기도 했었는데 음악 소스가 담긴 파일이 날아가서 포기한 적이 있었다. 요즘 다시 작업 중이다”라고 답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 늘 다작하고 싶어요.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악역, 장르물, 좀비 역할도 가능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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