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소식지] 2명이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없다고? NO!

입력 2013-11-07 18: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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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이나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2인용 보드게임 열전

흔히 보드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면 ‘4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2명이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도 다양하다. 단 둘이 하는 보드게임이란 ‘젠가’밖에 떠오르지 않는데다 보드게임 카페 직원이 ‘텀블링 몽키’만 추천해주는 것이 지겨웠다면, 이제는 좀 더 다양한 게임들을 살펴보는 것이 어떨까. 많은 인원을 모을 필요 없이, 가장 친한 친구나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내 길을 막지 마! ‘쿼리도’


쿼리도(Quoridor)는 서로를 방해하는 벽을 놓으면서 미로를 만들어나가고, 상대방의 진영에 내 말을 먼저 놓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자신의 차례가 오면 앞으로 한 칸 말을 전진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의 진영으로 오지 못하도록 벽을 놓을 수 있다. 상대방을 막으면서 자신은 가능한 빠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벽을 배치하는 것이 이 게임의 포인트. 때로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막아야 하는 기지도 필요하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지만 이기려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쿼리도는 4명이 할 수도 있지만 2명이 즐기는 것이 정석이다. 쿼리도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F0lDb8aX)를 참조하면 된다.

가져오는 것은 사탕, 필요한 것은 고도의 전략 ‘피냐타’


피냐타(Pinata)는 스페인어로 ‘장난감과 사탕이 가득 든 통’을 뜻한다. 스페인 어린이들은 파티를 할 때 피냐타를 막대기로 넘어뜨려 장난감과 사탕을 가져간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보드게임 피냐타는 4개의 게임판에 펼쳐져 있는 사탕을 가져오는 게임이다. 사탕을 가져오려면 카드를 내야 하는데, 게임판에 놓인 사탕과 같은 색깔의 카드를 내야 한다. 카드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데, 게임판의 지시에 따라 어떨 때는 작은 수를 만들고 어떨 때는 큰 수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의 색깔과 숫자를 염두하고 게임을 해야 한다.

두 사람이 게임판 위에 있는 사탕의 개수와 숫자만큼 카드를 놓았다면 사탕을 가져갈 수 있다. 게임판이 작은 수를 지시했다면 카드에 적힌 숫자가 더 작은 사람이, 게임판이 큰 수를 지시했을 경우에는 카드에 적힌 숫자가 더 큰 사람이 사탕을 가져갈 수 있다.


이 게임은 아이들을 위한 게임이지만, 성인에게도 쉽지 않은 전략 게임이다. 2인 전용 게임이며,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F3Rag6A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라에몽 친구들이 한 자리에! ‘도라에몽 빙고팝’


도라에몽 빙고팝은 그림 카드를 내고, 그림 카드와 똑같은 그림이 그려진 빙고칸에 링을 놓는 게임이다. 다섯 개의 링을 가로, 세로, 대각선 등 한 줄로 연결하면 승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목’과 게임 규칙이 유사하다. 여기에 특수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카드’가 있어 반전을 노릴 수도 있다. 카드를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는 사람이 이길 수 있다. 귀여운 도라에몽 캐릭터가 그려진 만큼 어린 자녀와 함께 즐긴다면 좋겠다.


도라에몽 빙고팝은 2명이 할 수 있는 게임이며, 최대 6명까지 즐길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5n0knLfi)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타일 놓기 게임의 정석, ‘카르카손’


카르카손(Carcassonne)은 프랑스 남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전통의 들판과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보드게임 카르카손은 그림이 그려진 타일을 놓아 도시를 만들어가는 게임으로 땅따먹기와 유사하다.

자기 차례가 되면 타일 하나를 바닥에 놓는다. 타일을 놓을 때는 길, 성, 농장 등의 그림이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길, 성, 수도원, 농장 등에 자신의 말을 올려두면 된다. 타일을 놓다 보면 길, 성, 수도원, 농장 등을 완성할 수 있다. 자신의 말을 놓았던 장소가 완성되면 점수를 얻고 말을 회수할 수 있다. 여러 장소에 말을 많이 놓으면 유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말의 개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놓아야 한다.


카르카손은 규칙이 간단하면서도 전략성이 있으며, 타일 디자인이 예뻐 눈길을 끈다. 2명만으로도 재미있게 할 수 있으며 최대 5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카르카손은 다양한 확장판으로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GHxlIs7x)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최정희 차장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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