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최강자 임채빈, 태극마크 달았다

4월28일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진행한 ‘2022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의 개인 스프린트 종목에서 임채빈 선수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트랙 선발전서 개인스프린트 우승
공식선발전 거쳐 태극마크를 획득 유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기대

경륜 최강자 임채빈((25기 SS 31세)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채빈은 최근 진천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진행한 ‘2022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트랙 단거리 3종목에 참가해서 개인스프린트 우승, 경륜경기 3위, 스탠딩스타트(250m 1바퀴) 4위를 차지했다. 국가대표 최종 선발을 위해 5월2일 열린 대한자전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트랙 단거리 국가대표로 최종 선정됐다.

임채빈은 이번 선발전 참가를 위해 경륜 출전을 미루고 4월15일부터 합숙훈련을 해 왔다. 역대 경륜선수 중 공식적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임채빈이 유일하다. 그동안 임채빈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꾸준히 참가하며 우수한 성적으로 포인트를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 열린 ‘815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200m 종목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고 10월 ‘2021년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200m와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륜 UCI 트랙팀 소속인 임채빈은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된다. 현재 임채빈의 경기력을 보면 국제대회 포인트 획득을 통한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과 메달 획득도 결코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다.

임채빈은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스프린트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만족한다. 경륜경기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새로운 기어와 전법을 연습한 것 같아 나름 만족한다”며 “선발전을 무사히 잘 치러냈으니 경륜 벨로드롬에서도 집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참가할 아시안게임도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륜 UCI 트랙팀은 국내 자전거 스포츠 발전과 경륜 종목의 경쟁력 강화,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대한자전거연맹의 업무협약을 맺고 2019년부터 만든 팀이다. 현재 구성원은 선수 5명, 지도자 1명, 메카닉 1명으로 총 7명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