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베트캡틴과 함께 달려 통산 100승을 거둔 이용호 기수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베트캡틴과 함께 달려 통산 100승을 거둔 이용호 기수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025년 들어 이용호, 조한별 기수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용호 기수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에서, 조한별 기수는 제 10경주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이용호 기수는 26일 제9경주(국3등급, 1600m)에서 베트캡틴(한, 수, 5세, 박정재 마주, 송문길 조교사)과 함께 1분 41초 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용호 기수는 2015년 6월에 기수로 데뷔하여 그해 18승을 시작으로 2022년 14승, 2023년 14승, 지난해 18승 등 꾸준히 승수를 쌓아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통산 성적은 1500전 100승으로 승률 6.7%를 기록 중이다. 최근 1년 동안 171전 21승, 승률 12.3%로 주목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6일 통산 100승을 거둔 후 인터뷰를 하는 이용호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6일 통산 100승을 거둔 후 인터뷰를 하는 이용호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용호 기수는 100승 달성 직후 인터뷰에서 “명절 전에 100승을 하고 싶었었는데 경마 팬분들이 응원해 준 덕분에 수월하게 우승할 수 있었고 올해 좋은 시작과 함께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부상이 상당히 많았고, 코로나19로 출전도 어렵고 공백 기간도 길어 힘들었었는데, 송문길 조교사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도움을 주신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표했다.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 럭키파티와 함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조한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 럭키파티와 함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조한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조한별 기수는 제10경주(혼3등급, 1800m)에서 럭키파티(한, 수, 4세, 럭키팜 마주, 박재우 조교사)과 함께 1분 56초 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1일 99승 달성 이후 소위 ‘이홉수’ 슬럼프에 걸려 많은 출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히 설 명절 전 우승을 차지하며 ‘아홉수’를 이겨내게 되었다.
조한별 기수는 2013년 6월에 데뷔해 현재 승률 4.3%, 복승률 10.7%, 연승률 17.5%를 기록하고 있다. 2349번의 경주에 출전하며 얻은 경험으로 최근 1년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통산 100승 달성 이후 인터뷰를 하는 조한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통산 100승 달성 이후 인터뷰를 하는 조한별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조한별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100승을 달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너무 기쁘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항상 성적에 상관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수를 많이 쌓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