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6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기아 송호성 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기아

기아는 6일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기아 송호성 사장(왼쪽부터)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 |기아


기아가 경기도, 화성특례시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아는 6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 최준영 국내생산담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추진하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 실현과 PBV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세계 최초 PBV 전용 공장인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관련 행정 지원과 인프라 조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세 기관은 국가 공모사업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 내 교통 편의 향상을 위한 PBV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WAV(휠체어 이용 가능 차량, 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및 DRT(수요 응답형 교통, Demand Responsive Transport) 모델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V2G(양방향 충방전, Vehicle-To-Grid)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맞춤형 PBV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아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화성특례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 기업의 혁신적인 도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이 화성시를 미래차 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025 기아 EV 데이’에서 PBV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차량 상품성·소프트웨어 솔루션·제조 혁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기아는 올해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전용 PBV 모델 ‘PV5’를 출시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