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성경제신문
콤판은 23일 경기 용인 경희대에서 대한민국 대표 문화비평가인 이택광 영미어학부 영미문화전공 교수와 대담을 가졌다.
이택광 교수는 콤판에게 “미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해 궁금하다. 미국에서도 교과서는 하나로 배우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콤판은 “미국의 교육시스템이란 것은 원칙적으로 많은 책을 읽히는 것”이라며 “대학에 가서도 많은 책을 읽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주제를 하나의 시각이 아닌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하고 많은 책을 읽는 것이 미국 교육의 핵심이다”면서 “역사에 관련한 것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고 공부하는 것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콤판은 “지금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 교과서 논쟁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역사교과서 분쟁이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권의 역사책이 집필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으로 계속 학생들에게 보급이 되고 한 가지 역사책만을 두고 배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세계는 지구화, 세계화로 다양한 역사가 존재한다. 이러한 역사를 다른 시각으로 재구성 할 수는 있다”라면서 “하지만 이것을 하나의 역사교과서로 만들어서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어떤 쓸모도 없는 일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지금 한국 내 심각한 정책 갈등으로 번진 것은 백해무익 하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콤판은 “나는 찬성이나 반대가 아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중립적 견해를 밝힌 것이다. 미래적 관점에서 좋은 결과를 이뤄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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