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깜짝 방문한 류현진, 옛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

입력 2019-11-19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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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충남 서산 한화 2군 전용훈련장을 찾은 류현진(가운데)이 정민철 단장(왼쪽), 한용덕 감독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깜짝 나들이를 나왔다. 2012년 말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첫 친정 방문이다.

류현진은 19일 충남 서산의 한화 2군 전용훈련장을 찾았다. 모 방송사의 특집 프로그램 촬영을 겸해 서울에서 서산까지 단숨에 달려왔다. 금의환향한 괴물 투수의 등장에 서산훈련장은 순식간에 술렁였다. 마무리훈련을 위해 이날 오전 일찍 구장으로 출근했던 한화 선수들은 하나같이 류현진을 반갑게 맞았다.

현장을 지킨 한화 홍보팀 관계자는 “오전 9시 반쯤 방송사 촬영진 20여명이 먼저 도착했고, 1시간 뒤 류현진 선수가 도착했다. 류현진 선수는 정민철 단장님, 한용덕 감독님께 인사한 뒤 2군 훈련장 곳곳을 둘러보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여러 시설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대전 구단사무실은 물론이고 서산훈련장 방문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만나서 기쁘고, 시설이 잘 갖춰진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서산훈련장은 2012년 말 완공됐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2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ERA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월드시리즈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 잔류 여부를 포함한 거취로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14일 일시 귀국했다. 현재 다저스를 비롯해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10여 개 팀의 FA 영입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12월부터는 개인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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