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의웅X채연 ‘보니하니’ 폭행 논란→방송 재개…“보고 싶었어요”

입력 2020-01-20 19: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이의웅X채연 ‘보니하니’ 폭행 논란→방송 재개…“보고 싶었어요”

출연자 폭행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했던 EBS1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돌아왔다.

20일 방송된 ‘보니하니’는 기존 MC ‘보니’ 이의웅과 ‘하니’ 채연이 변함없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한달 여 만에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보니하니’는 방송 중단 기간을 ‘방학’으로 표현했다. 어린이 프로그램다운 설정이었다. 이의웅과 채연은 방학에도 운동과 춤 연습을 하며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채연은 “방학도 좋지만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다”며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보니와 하니의 겨울방학 이제 끝’이라는 자막과 함께 이의웅과 채연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의웅과 채연은 “긴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돌아왔다. 잊지 않고 기다려준 친구들 모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의웅은 “진짜 진짜 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채연도 “오랜만이라고 잊은 거 아니죠?”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읽으며 “많이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BS 인기 프로그램 ‘보니하니’는 지난해 12월 1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당당맨’ 최영수의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화면에는 최영수가 자신의 팔을 붙잡는 MC 채연의 손길을 뿌리치며 주먹으로 팔을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영수뿐 아니라 ‘먹니’ 박동근 또한 채연에 대한 성희롱 및 욕설 의혹으로 뭇매를 맞았다.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던 EBS는 사태가 커지자 사과와 더불어 최영수와 박동근에게 출연 정지를 내렸다. 관련 유튜브 영상은 삭제 조치됐으며 ‘보니하니’의 제작도 잠정 중단됐다.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은 보직 해임됐고 제작진도 교체됐다. EBS 김명중 사장이 뉴스를 통해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보니하니’는 12월 30일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시기를 한 달여 더 미뤘다. EBS는 “빠른 방송의 시작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와 청소년 출연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시스템 점검 및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더 중요하다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작 가이드라인의 어린이·청소년 콘텐츠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구체적인 보호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자 선정 과정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