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 데뷔전 ‘1이닝 무실점 2K’ 완벽… STL 2-0 승리

입력 2020-02-23 05: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당초 김광현은 팀의 4번째 투수로 6회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5회 3번째 투수로 나섰다. 잭 플래허티-다코타 허드슨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섰다.

이날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라이언 코델을 공 4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삼진을 잡은 주무기는 역시 슬라이더.

이어 김광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리베라와 9구 싸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제이크 해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또 김광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가 된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1이닝 동안 19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2개. 성공적인 데뷔전이다.

김광현 총 19개의 공 중 슬라이더를 9개 던졌다. 또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92.1마일(148.3km)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6회 마운드를 브렛 세실에게 넘겼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6회부터 세실, 에반 크루진스키, 롭 카민스키, 헤네시스 카브레라가 1이닝 씩을 나눠 던지며 뉴욕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2회 타일러 오닐의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8회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점을 올렸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의 완벽한 투구와 오닐의 홈런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완벽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플래허티가 승리를 챙겼고, 결승 홈런을 맞은 마커스 스트로먼이 패전을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명의 투수가 뉴욕 메츠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