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2점홈런’ 키움, 공수에서 만족스러운 첫 점검

입력 2020-02-23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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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택근이 23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시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다. 이택근은 이날 첫 실전에서 2점홈런을 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가 2020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만족스러운 점검을 했다.

키움은 23일 대만 가오슝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8-0으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는 키움의 첫 ‘실전’이었다. 앞서 22일에 자체 청백전을 실시했으나 온전한 전력으로 상대 팀과 맞붙은 건 이번 라쿠텐전이 처음이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웅빈(지명타자)-테일러 모터(3루수)-박준태(좌익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로는 한현희가 등판했다.

한현희는 2회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어 올라온 김동준은 제구난조로 상대 타선에 안타를 연이어 허용했으나 실점위기에서 관리능력을 보이며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3회부터 불을 뿜었다. 3회 만루 찬스에서 김하성(1타점)과 이정후(2타점)의 연속 적시타로 3-0을 만들었고,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희생플라이로 주자 한명을 더 불러들이면서 4-0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적생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캠프 전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한 박준태는 4회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외야 경쟁에 불을 집혔다.

7-0으로 앞서 선발자원이 대거 교체된 6회부터도 화력은 잠들지 않았다. 김주형, 허정협, 이택근 등의 맹타로 7점을 더한 키움은 14-0까지 달아났고, 9회 박정음(3점)과 김혜성(1점)의 홈런을 더해 최종 18-0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1군 실전에 모습을 드러낸 이택근은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2점홈런으로 완벽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가오슝(대만)|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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