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더 치열해진 외야·5선발 전쟁

입력 2020-02-24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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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택근이 23일(한국시간) 대만 가오슝시 등청후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팀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회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다. 이택근은 이날 첫 실전에서 2점홈런을 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 가오슝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한참 진행 중이다. 23일부터 시작된 실전 점검에서 선수들은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에 돌입했다. 3월 초까지 줄줄이 예정된 대만 프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벌써부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라쿠텐 몽키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1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벌였다. 외야와 5선발 자원들의 동기부여가 남달라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3타수2안타4타점), 이택근(2타수1안타(1홈런)2타점), 박준태(3타수1안타(1홈런)1타점), 박정음(3타수2안타(1홈런)3타점) 등이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붙박이 외야수 이정후를 제외하면 남은 외야 두 자리를 다른 자원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캠프 전부터 치열함이 느껴진 외야 경쟁은 실전에서 더욱 불이 붙고 있다. 2군에서 합류한 이택근, 허정협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손혁 감독에게 연일 행복한 고민을 안기는 중이다.

한현희로 초점이 맞춰지는 듯 했던 5선발 후보도 1차 캠프를 마치고 난 뒤에는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현희는 물론 김동준, 신재영도 무난한 첫 투구를 했다. 둘 모두 긴 이닝 소화능력을 가지고 있어 5선발을 맡아도 큰 무리가 없는 자원들이다.

눈도장을 제대로 찍기 위해서는 결국 남은 연습경기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 3월 초까지 예정된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경기, 또 이후 이어지는 국내 팀과의 시범경기에서 5선발 최종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키움은 25일 중신 브라더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가오슝(대만)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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