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리포트] 두산 김태형 감독의 메시지 “젊은 투수들, 더 공격적으로 던져라”

입력 2020-02-25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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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감독 김태형. 사진제공|두산베어스

“더 공격적으로 던지길 바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구춘대회 2차전에서 8-7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24일) 오릭스전에서 1-7로 패한 두산은 구춘대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세혁(포수)~이유찬(3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이용찬이 선발등판했다.

세이부는 가네코 유지(좌익수)~겐다 소스케(유격수)~모리 도모야(포수)~에르네스트 메히아(1루수)~도노사키 슈타(2루수)~코리 스팬젠버그(3루수)~가와고에 세이지(지명타자)~스즈키 슈헤이(좌익수)~다케다 아이토(우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였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2이닝 동안 47구를 던지며 6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은 140㎞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이후 박치국(2이닝 1볼넷 1삼진 무실점)~김강률(1이닝 2볼넷 1사구 무실점)~권혁(1이닝 3안타 1실점)~김민규(1이닝 2안타 2볼넷 1실점)~이형범(2이닝 1안타 무실점)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총 7개의 4사구가 나온 게 아쉬웠다.

두산 야수들이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와 구춘대회 2차전을 앞두고 상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미야자키(일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타선에선 5-6으로 끌려가던 7회 결승 3점홈런을 터트린 이흥련이 돋보였다. 박세혁과 교체돼 마스크를 쓴 뒤에도 추가실점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 감독은 “타자들은 감을 찾아가는 것 같고, (박)치국이도 밸런스가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도 “(이)용찬이가 항상 일본에 들어와서 첫 경기 때 많은 점수를 주는데 이런 점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젊은 투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도 타자들을 속이려고만 한다”며 “안타를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빠른 승부를 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더 공격적으로 던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야자키(일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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