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2㎞ 쾅’ 두산 알칸타라, 첫 실전부터 강렬한 인상 남겼다

입력 2020-02-26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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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28)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알칸타라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42구를 던지며 1안타 2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알칸타라의 포심패스트볼(포심) 최고구속은 152㎞까지 나왔다. 미야자키의 날씨가 비교적 따뜻한 편이긴 하지만, 바람 탓에 다소 쌀쌀한 데다 2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의미가 있는 수치다.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무리 없이 구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1회를 3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한 알칸타라는 2회 1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다나카 ¤타를 1루수 직선타, 코야마 슈헤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3회부턴 전창민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알칸타라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2019시즌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172.2이닝 동안 볼넷을 24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KT와 재계약이 불발됐지만 그의 뛰어난 구위를 눈여겨 본 두산이 손을 내밀었고, 올 시즌을 함께하게 됐다. 일단 첫 실전부터 강력한 구위는 충분히 입증한 셈이다.

미야자키(일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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