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자가격리 해제되는 외인들, 완전체 앞둔 5개 구단

입력 2020-04-06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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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일러 윌슨. 사진제공ㅣLG 트윈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훈련에 차질을 빚던 5개 구단이 완전체를 이룬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고국에서 대기하다가 뒤늦게 입국한 소속 외국인선수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 상태에서 해제돼 속속 합류하는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다. 그동안 ‘반쪽 훈련’에 애를 태워왔던 이들 5개 구단에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가장 먼저 복귀를 신고한 외인은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다. 지난달 23일 입국했던 윌슨은 6일부터 팀 훈련 합류가 가능해졌다.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7일, 또 다른 투수 케이시 켈리는 9일 류중일 감독과 동료들을 만난다.

나머지 4개 구단 외인들도 7일부터 10일까지 차례로 복귀한다. KT 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이상 투수)-멜 로하스 주니어(타자)는 7일, 삼성 벤 라이블리-데이비드 뷰캐넌(이상 투수)-타일러 살라디노(타자)는 8일 일제히 자가격리에서 벗어난다. 한화는 9일 투수 채드 벨과 타자 제라드 호잉에 이어 10일 투수 워윅 서폴드의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키움이 가장 늦다.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타자 테일러 모터가 나란히 10일 팀 훈련에 가세할 수 있다.

이들 모두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강화되기 이전인 지난달 27일 이전 서둘러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정부 방침과는 별도로 KBO가 자가격리를 강하게 권고함에 따라 입국 이후 소속팀이 마련해준 별도의 시설에도 지내왔다. 2주간 외로이 구단이 내준 숙제(개인훈련 프로그램)를 풀며 ‘방콕’ 생활을 견뎌야 했다.

개인훈련에는 한계가 따른다. 이 때문에 팀에 합류해도 곧장 자체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는 어렵다. 최소한 자기격리기간만큼 단체훈련을 착실히 소화할 필요가 있다. 당장 실전 소화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특히 투수들은 KBO가 21일부터 허용하는 팀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감각과 컨디션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래도 완전체를 이룸에 따라 이들 5개 구단의 훈련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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