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야식남녀’ 정일우, 돈 때문에 게이 셰프 행세 시작 (종합)

입력 2020-05-25 2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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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야식남녀’ 정일우, 돈 때문에 게이 셰프 행세 시작 (종합)

‘야식남녀’ 정일우와 강지영이 벼랑 끝에서 만났다.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게이 셰프의 요리 예능에서 출연자와 연출자로 재회했다.

25일 첫 방송된 JTBC ‘야식남녀’ 1회는 김아진(강지영)이 단골집인 박진성(정일우)의 심야식당을 찾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날 김아진은 박진성에게 “오늘은 독주 마실 것”이라며 “화나는 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진성은 “까는 맛이 있다”며 김아진을 위해 바지락 술찜을 요리했다.

김아진은 바지락을 까먹고 독주를 마시며 박진성에게 힘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계약직용 출입증을 바라보며 “치사하지 않냐. 정규직만 이름 박아주고 비정규직은 이름도 안 불러준다”고 토로했다. 김아진의 이름을 물어본 박진성은 또 다른 요리를 건네며 “김아진 PD를 위한 서비스. 마음껏 먹어요”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참고 또 참아도 회사 사람들의 무시와 ‘갑질’은 또 반복이었다. 후배 노재수(박성준)까지 자신을 무시하며 일을 떠넘기기 일쑤였다. 김아진이 열심히 준비해 제출한 ‘야식남녀’ 기획안까지 철저히 무시당했다.

김아진은 그 날도 또 다시 박진성의 심야식당을 찾았다. 때마침 박진성은 영업을 마치고 가게 문을 닫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아진은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셰프님과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고”라고 털어놨고 박진성은 “회사에서 치이고 일도 힘들 것 같은데 언제나 밝고 씩씩해서 보기 좋다”라며 웃었다. 함께 가게를 나선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같은 방향으로 걸었다. 도착한 건물 또한 같았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사촌이었다. 각자의 집에 들어온 김아진과 박진성은 뜻밖의 인연에 “진짜 신기하다”면서 놀라워했다.

김아진 못지않게 박진성 또한 처한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 중이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보험을 가입해놓지 않아 대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대출 조건은 맞지 않았고 결국 박진성은 대부업체를 찾아갔다. 설상가상으로 가게 주인인 지인으로부터 “당장 가게를 빼야 한다”고 통보까지 받았고 건물주의 압박에 가게 보증금까지 마련해야 했다.

그 순간 김아진이 찾아왔다. 회사 본부장에게 대적했다가 당장 하루 만에 ‘야식남녀’에 출연할 게이 셰프를 찾아야 했던 김아진. 그는 박진성에게 “게이 셰프가 요리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누구든 있으면 소개 좀 해 달라. 방송에 나가서 요리만 하면 된다. 출연료도 파격적으로 드릴 수 있다”고 사정했다. 이에 박진성은 게이 행세를 하기로 결심하고 CK의 ‘야식남녀’ 프로그램 오디션에 참여했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김아진이 박진성과 의기투합하겠다고 선언하는 모습과 강태완(이학주)가 본격적으로 얽히는 모습이 예고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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