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요키시’ 키움, KT 꺾고 4연패 탈출

입력 2020-05-29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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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외국인투수 요키시의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가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요키시는 현재 키움 선발 로테이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가 격리 공백도 큰 부담이 없는 모양새다.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 뿐, 이후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물론 해당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도 모두 기록했다.

KT 타선을 상대로 요키시는 압도적인 면모를 보였다. 삼진을 무려 9개나 잡아냈는데, 맞은 안타는 5개뿐이었다. 4회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인한 실점만 아니었다면,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할 수도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8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적절하게 섞어 던졌다. 무엇보다 포수 박동원과의 찰떡호흡이 빛났다.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은 힘을 냈다. 5회까지 2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7회 공격 찬스에서 3득점을 추가하며 5-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요키시는 7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지며 불펜진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키움은 2번째 투수 이영준이 연속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으나 8회 1아웃부터 마운드에 오른 끝판왕 조상우가 소방수 역할을 훌륭히 해내 불을 껐다. 조상우가 9회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키움은 최종 5-1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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