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김민성 컴백’ LG 야수 완전체, 류중일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입력 2020-09-20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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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민성.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야수 전력을 강화할 지원군이 돌아왔다. 주전 3루수 김민성(32)이다.

LG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앞서 선발투수 이우찬과 김민성을 등록했다. 김민성은 옆구리 부상으로 8월 19일 엔트리에서 빠진 뒤 33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이탈하기 전까지 1군 55경기에서 타율 0.293, 3홈런, 34타점, 출루율 0.352의 성적을 거뒀고, 특히 3루수로 385.2이닝을 소화하며 내야에도 안정감을 더했다.

전날(19일) 채은성에 이어 김민성까지 복귀한 덕에 야수 쪽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주전 3루수로 나섰던 양석환도 항시 대기 중이고, 류중일 감독이 “멀티 포지션 1순위”로 꼽은 구본혁도 있다. 김민성의 체력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가 (채)은성이처럼 오자마자 잘하면 좋겠다. 빠른 공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중요하다”며 “(양)석환이도 민성이의 상태를 보며 기용할 것이다. 민성이가 한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투수 유형도 고민해야 한다. 석환이도 1루와 3루 모두 소화할 수 있으니 활용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LG는 풍부한 야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당장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외야수만 해도 김현수를 비롯해 홍창기, 채은성, 이형종, 이천웅 등 5명이다. 김현수가 4번 타순에 버티고 있는 데다 ‘라이징 스타’ 홍창기까지 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020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한 박용택은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류 감독 입장에선 로테이션을 돌리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류 감독은 “야수 라인업을 짤 때 상대 투수의 유형과 성적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한편 좌투수 최성훈과 포수 박재욱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최)성훈이는 어제(19일) 많이 던졌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제외했다”며 “포수는 당분간 유강남과 이성우의 2명으로 갈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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