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아직 완전치 않아” 두산 오재원, 1군 복귀 16일만에 또 퓨처스행

입력 2020-09-24 1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오재원. 스포츠동아DB

주장직까지 내려놓으며 부담을 덜어내고자 노력했지만, 마음처럼 쉽지는 않았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5)이 1군 복귀 16일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오재원의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하며 “경기감각이 떨어졌다. 퓨처스(2군)에서 경기를 더 소화해야 할 것 같다”며 “허리도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수비할 때도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아직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올 시즌 1군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9(140타수 32안타), 5홈런, 26타점, 출루율 0.299의 성적을 거뒀다. 6월까지는 타율 0.290(52타수 18안타)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7월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이달 9일 복귀 후에도 10경기에서 9타수 1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히 9일 1군에 복귀하며 주장 완장을 오재일에게 넘기고 야구에만 집중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게다가 완장을 넘겨받은 오재일도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감독도 “(주장을) 없애야 하나…”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더욱이 22~23일 대전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팀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다. 김 감독은 “일단 승수를 쌓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어떻게든 남은 경기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