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17년 만에 로코퀸 도전

입력 2020-10-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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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데뷔 2년차 신인 이재욱과 호흡
7일 첫방송…‘인생 캐릭터’ 각오
연기자 고아라가 데뷔 17년 만에 ‘로코 퀸’에 도전한다. 7일 첫 방송하는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로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주연을 처음 맡으면서다. 톡톡 튀는 발랄함을 앞세워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 속 성나정에 이은 또 다른 ‘인생 캐릭터’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함께 내비친다.

고아라는 극 중 작은 시골마을인 은포에 피아노학원 ‘라라랜드’를 개업하는 피아니스트 구라라를 연기한다. 갑자기 빈털터리가 돼 피아노를 ‘생업’ 삼아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상대역인 이재욱에게 돈을 빌려 채무 관계로 얽혔다가 로맨스로 발전하는 게 독특하다.

그는 나이에 비해 긴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인연이 없었다. 앞서 ‘응답하라 1994’에서 연기자 정우와 연인 연기를 펼치긴 했지만, 로맨스가 중심인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고아라도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다. 데뷔 2년 차인 신인 이재욱과의 로맨스 호흡도 적극적으로 이끌고, 피아노 연기를 직접 소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투자했다.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간 고아라가 쌓아온 ‘자기주도형’ 여성 캐릭터는 그대로 이어간다. 고아라는 앞서 SBS ‘해치’, JTBC ‘미스 함무라비’, KBS 2TV ‘화랑’ 등을 통해 운명을 개척해가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이번에도 무일푼으로 도착한 은포를 삶의 새 터전으로 가꾸면서 꿋꿋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발휘한다. 대본을 집필한 오지영 작가는 제작진을 통해 “화사한 웃음과 귀여움 모두 고아라와 딱 잘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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