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출격대기’ 삼성 허삼영 감독 “30대 후반이 맞나 싶어”

입력 2020-10-20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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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체력이) 남아 돌 겁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최근 화제를 모은 오승환(38)의 4연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삼성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어느새 20세이브까지 눈앞에 둬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 중이다.
오승환은 19일까지 10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승 4세이브를 챙기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한화 이글스 4연전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등판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18일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지만 코칭스태프에게 직접 “던질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기어코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18세이브를 수확했다.

워낙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지만, 4연투 ‘혹사’ 논란은 피해갈 수 없었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프로 선수가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만큼 좋은 건 없다. 팬들을 위해서 우리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순위가 거의 정해졌다고 해도 올해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 본인이 워낙 준비를 잘 하는 선수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저 선수가 어떻게 30대 후반일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오승환을 못 이긴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오승환이 20일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냐고 묻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남은 경기 일정 소화에 대해서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오히려 남아 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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