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 2년 연속 10승’ KT, 롯데 꺾고 3연승 질주

입력 2020-10-25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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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KT 배제성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T 위즈가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배제성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3위 KT(79승1무60패)는 2위 LG 트윈스(79승4무59패)를 0.5게임차로 압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시즌 10승(6패)을 신고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자력으로 2위를 할 수 있는 지금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선수들도 즉각적으로 화답했다. 투타의 조화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롯데를 압도했다.

KT는 1회말 1사 1·2루 찬스서 베테랑 유한준의 선제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롯데 선발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시속 145㎞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4회말에는 상대 수비 실책과 조용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을 묶어 다시 3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심우준과 황재균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제성은 4회까지 실점 없이 호투했다. 5회초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솔로포를 내준 게 이날 실점의 전부였다. 76개의 공으로 6이닝 동안(4안타 1볼넷) 1실점하는 놀라운 효율까지 보였다. KT는 7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유원상이 제구난조로 흔들리며 3실점(0자책점)해 위기를 맞았지만, 이어 등판한 소형준이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진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배제성은 2년 연속 10승에 성공했다.

광주에선 홈팀 KIA 타이거즈가 원정팀 삼성 라이온즈를 10-1로 대파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6.1이닝 5안타 5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하며 시즌 9승(10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뽑으며 폭발했다. 7회말 한승택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7회에만 대거 7득점한 KIA는 삼성의 추격 의지를 끊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연패에서 벗어나며 6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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