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스파이’ 차주영, 팀 위해 적금 깼다…든든한 의리녀

입력 2020-11-20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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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스파이’ 차주영, 팀 위해 적금 깼다…든든한 의리녀

배우 차주영이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인간적인 매력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연출 이재진, 강인)에서는 인터폴 일급 요원 황서라(차주영 분)가 팀 작전을 위해 사비를 내놓는 모습으로 또 다른 면모를 발견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서라가 속한 걸리버 팀은 중요한 정보원을 매수할 진행비가 필요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사정을 들이대며 사비를 내놓지 못하는 핑계를 대자 황서라는 “집안 형편 기울면 꼭 시집 안간 딸내미 적금부터 깨는 거, 이거 대한민국 고쳐야 할 악습이거든요”라고 짜증을 내면서도 돈 봉투를 내놓는 의리를 보여줬다.

특히 “꼭 돌려주셔야 합니다”라며 돈 봉투를 잡고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황서라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그간 위장 작전 중인 때를 제외하고는 시크하면서도 무심한 성격이었던 황서라에게 친숙한 면이 엿보여 시청자들을 더욱 반색케 했다.

차주영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1회부터 8회까지 이야기를 통해 황서라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첫 회 타국에서의 위장 잠입 작전을 능수능란하게 펼치던 순간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팀에 합류한 후 시계 밀수업자 황제니로 변신해 놀라움을 안겨준 것.

또한 사랑스러운 푼수 황제니에 몰입, 장두봉(지현준 분)을 홀려내는 능수능란한 스킬로 시청자들에게 오감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여기에 팀원인 전지훈(문정혁 분) 앞에서는 짝사랑 중인 마음을 숨기고 동료로서 다독이는 속 깊은 배려까지 캐릭터의 면면을 섬세하게 살려낸 차주영의 연기는 드라마에 재미를 높이는데 일조 중이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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