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아내의맛’ 나경원 “누군 판사 안 해봤나”

입력 2021-01-06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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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체크] ‘아내의맛’ 나경원 “누군 판사 안 해봤나”

나경원 전 의원이 남편에 쿨한 일침을 날렷삳.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나경원과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딸 김유나 양이 첫 등장했다.

나경원은 “우리 집은 애주가 집안”이라며 “토요일마다 술 한 잔을 한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그는 “딸이 어느 날 장애인 친구와 둘이 호프집에서 엄청 술을 마시고 쓰러졌다. 그래서 다음부터 꼭 집에서 먹자고 했다”고 맥주 타임을 갖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식구는 다 술을 좋아한다. 나는 주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결혼해서부터 술을 마셨다. 늦바람이 무섭다. 남편이 혼자 술을 많이 먹고 와서 같이 마시자고 했다. ‘아내의 맛’ 회식 때도 올 수 있다”라고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아들은 맥주 타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입대를 앞두고 친구와의 약속이 많았기 때문. 이에 김재호 판사는 “(입대 날) 유나랑 나랑 가야겠다”라고 말했고, 딸 김유나는 “재판 때문에 그렇지? 불출석 사유 아들 군 입대라고 썼지?”라고 엄마에게 물었다.

알고 보니 나경원은 재판에 참석하게 되었고, 아들의 입대 행사에 불참하게 된 것. 나경원은 “그런 건 허가 안 내주냐. 그날 별로 중요한 증인도 아닌데 다시 한 번 이야기 해 달라”고 남편에 요청했으나 김재호는 “재판은 그런 게 아니다”라고 곤란스러워했다.

그러자 나경원은 “됐어. 누구는 판사 안 해봤냐”고 당당히 받아쳐 패널들의 환호를 받았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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