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10년 만에 돌아온 친선 한일전…‘캡틴’ 손흥민은 나설 수 있나?

입력 2021-03-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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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일전 경기 모습.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의 2021년 첫 A매치가 확정됐다.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10년 만에 친선경기를 치른다<3월 4일 스포츠동아 6면 단독보도>.

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한일 평가전이 결정됐다. 일본축구협회(JFA)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날(9일) 조율이 끝난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주간에 속하는 25일(시간 미정)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국제대회 경기가 아닌 순수한 평가전 형태의 한일전은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A매치(0-3 한국 패) 이후 처음이다. 그 후 양국은 4차례 더 격돌했으나, 모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었다. 한국이 역대 통산 전적 42승23무14패, 일본 원정 16승8무6패로 모두 앞서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라 더 특별한 이번 한일전은 빠르게 추진됐다. JFA의 친선경기 제안 직후부터 KFA는 기민하게 움직였다. 국가간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일정이 6월로 연기돼 한일전마저 갖지 못하면 3월도 그대로 건너뛸 형편이라 절실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도 국제경기 운영 리허설과 실전이 필요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협조를 구한 KFA는 긍정적 회신을 받았다. 해외 경기의 최대 쟁점인 원정 선수단의 자가격리는 귀국 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일주일간 코호트 격리를 한 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훈련에 참가하도록 협의를 끝냈다. 일본에선 JFA의 협조로 격리를 면제받았다.

남은 과제는 잡음 없는 태극전사들의 차출이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에 쏠림현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FIFA는 5일 이상 격리가 필요한 국가는 클럽에 선수 차출을 거부할 권리를 부여했고, K리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격리 기간이 줄어도 팀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은 불만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KFA는 팀별 차출인원을 제한하는 형태도 모색하는 한편 A대표팀 소집 범위에 있는 해외파의 소속팀에도 이미 차출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도 대상이다. KFA 고위관계자는 “유럽리거 차출 부분은 한국과 일본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다 각국의 입장도 다르다. 각개 접근과 협의, 선수의 의지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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