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선수 부상·훈련 여건 등 출범 이전부터 어려움 겪는 ‘조상현호’

입력 2021-05-12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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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남자농구대표팀 감독. 스포츠동아DB

조상현 감독(45)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남자농구대표팀이 본격 출발 전부터 난항이다. 부상으로 핵심선수가 교체되는 등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농구협회는 12일 “남자농구대표팀 최종엔트리 12명 중 2명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까지 활약한 이정현(34)과 송교창(25·이상 전주 KCC)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정현은 발목, 송교창은 오른쪽 발가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챔프전을 뛰었다.


둘 외에도 부상과 재활 등으로 훈련이 불가능한 허훈(부산 KT), 김선형(서울 SK), 김종규, 두경민(이상 원주 DB) 등이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이정현마저 빠짐에 따라 대표팀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정현은 대표팀의 확고한 주전이자 팀을 이끌어야 할 핵심선수다.


조 감독은 이정현과 송교창을 대신해 안양 KGC의 플레이오프(PO) 10전승 우승에 일조한 포워드 문성곤(28)과 고려대에 재학 중인 유망주 센터 하윤기(22)를 선택했다. 조 감독은 “(선수 부상은) 감독인 내가 조금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 부분인데 아쉽게 됐다. 미래를 본다는 차원에서 대체선수를 선발했다. 하윤기는 높이를 보강하는 부분까지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처한 녹록치 않은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표팀은 25일 소집될 예정이다. 소집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를 격리해야 한다. 그 뒤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훈련한다. 다음달 16일부터 필리핀에서 버블 형식으로 진행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이어 리투아니아에서 펼쳐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6월 27일~7월 3일)까지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간 뒤에는 훈련을 위한 외부 이동은 물론 대학 등 외부 팀과 연습경기도 불가능하다. 프로무대에서 한 시즌을 소화하고 재충전 중인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뒤따르는 실정이다. 게다가 훈련 도중 부상선수가 발생하면 교체에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리는 점도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조 감독은 “현실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표팀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잘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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