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연습장 프랜차이즈 사업’ 나서는 ‘골프 부킹왕’ 조성준 대표

입력 2021-05-19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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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OLF 조성준 대표(51)는 ‘골프 부킹왕’으로 불린다. 골프 부킹이란 개념조차 생소하던 2003년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온라인 골프 예약서비스 1위에 오른 지 이미 오래다. XGOLF 회원수는 90만 명에 육박한다.



조 대표가 올 2월 서울 강서구에 ‘쇼골프타운’의 문을 연 것은 오프라인 연습장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 서울 성동구에서 4년 가까이 XGOLF 장한평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얻은 자신감이었다. 예약자가 1인씩 각각 결제할 수 있게 한 그린피 선결제 시스템, 법인카드가 필요 없는 기업 전용 ‘신(信) 멤버스’ 등 부킹 서비스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듯, 오프라인 연습장을 운영하면서 그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그렇게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신개념 ‘골프 복합 문화공간’ 쇼골프타운이 탄생했다.


쇼골프타운에는 다른 곳과 달리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3층 타석에는 야간에 화려한 사이키 조명까지 볼 수 있다. 심지어 ‘배달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골퍼들도 많다. 고리타분한 기존 연습장이 아닌 ‘골프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조 대표의 생각이 담겨있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 연인들, 가족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새로운 골프 연습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단순히 한 시간 볼 치고 가는 연습장이 아닌, 세 시간 이상 머물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골프 인구가 부쩍 늘어 골프장 부킹이 더 힘들어지고, 그린피도 눈에 띄게 오르는 현실 속에서 편리하고 저렴하게 골프의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 쇼골프타운을 찾는 골퍼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조 대표는 “평일 오전에는 아무래도 은퇴한 연세 드신 분들이 많지만 야간과 주말에는 젊은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문을 연 지 3개월 만에 이용 연령층이 눈에 띄게 젊어지고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공항동이나 방화동 골퍼들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 인근 목동과 상암동에서도 쇼골프타운을 찾는 이용객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곧 성남과 인천에 ‘XGOLF’ 타이틀을 단 프랜차이즈 골프 연습장이 문을 열 것”이라며 “올해 내 프랜차이즈 10호 연습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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