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허인회’ VS ‘3전 4기 노리는 김주형’, 누가 웃을까?

입력 2021-05-25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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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3주 만에 재개된다. 2021시즌 4번째 대회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두 선수는 직전 대회인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허인회(34·BONANZA)와 올 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2번 차지한 ‘10대 괴물’ 김주형(19·CJ대한통운)이다.



매경오픈에서 약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달성, ‘이슈 메이커’로 돌아온 허인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그는 “흐름을 탄만큼 이번 대회서도 캐디로 나서는 아내와 함께 필드 위에서 좋은 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자에 적혀 있는 ‘BONANZA’는 아버지가 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메인 스폰서는 아니다. 국내 골프계의 이슈 메이커로 불리는 나를 응원해주실 후원사를 찾고 있다”며 웃은 뒤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 번 ‘허인회 다움’을 증명하겠다. 우승의 감흥이 아직 남아있지만 대회가 시작되면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오픈에서 2타 차로 허인회에게 우승컵을 내 줬던 김주형도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김주형은 투어 2년차를 맞은 올해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개 대회 중 2개 대회서 준우승을 포함해 모두 컷 통과한 김주형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1431.25P),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1억9798만 원)에 위치해 있다. 또 평균타수와 LB세미콘 리커버리율에서도 각각 70.5타와 70.31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3개 대회를 치르면서 샷 감은 많이 돌아왔다. 안정적이다. 하지만 퍼트는 아직 불안해 휴식기 동안 퍼트 훈련에 힘을 쏟았다”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은 올해 초 시즌 목표를 세울 때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던 만큼 기대가 된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이 3전 4기 끝에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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