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LPGA 매치 플레이 대회…태극낭자 초반 엇갈린 희비

입력 2021-05-27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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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년 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치 플레이 첫 날, 태극낭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16억8000만 원)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내털리 걸비스(미국)를 2개 홀 남기고 4홀 차로 꺾었다. 초반에 1홀 차 리드를 내 줬지만 3번 홀부터 3개 홀을 연속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큰 위기없이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8개 대회서 5번이나 컷 통과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성현(28)은 호주 교포 오수현에게 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유소연(31)은 라이언 오툴(미국)을 1홀 남기고 3홀 차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와 3위 김세영(28)은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 제니퍼 장(미국)과 맞붙은 박인비는 1홀 차로 끌려가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LPGA 투어 마지막 매치 플레이 대회였던 2017년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던 ‘매치 퀸’ 김세영(28)도 우에하라 아야코(일본)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5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던 김세영은 16번 홀을 가져오며 동률을 이뤘지만, 17번 홀을 재차 내 줘 다시 위기에 빠진 뒤 18번 홀에서 승리하며 결국 무승부를 만들었다.

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은6(25)도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과 비겼다. 이정은은 1홀 차로 앞서다가 18번 홀을 내줘 따라잡히고 말았다.

반면 세계랭킹 7위로 태극낭자 중 4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김효주(26)는 재미교포 앨리슨 리에게 4홀을 남기고 5홀 차로 완패를 당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효주는 이달 초 끝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LPGA 투어 통산 4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나눠 사흘 동안 조별예선을 펼친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획득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조별 예선은 29일까지 열리고 30일에는 16강과 8강, 31일에는 4강과 결승전, 그리고 3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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