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자축’ 앨리 유잉 ‘매치 퀸’ 등극…펑산산은 ‘3위 양보’

입력 2021-05-31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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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때는 생일이었고, 두 번째 우승은 결혼기념일이었다.


앨리 유잉(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16억8000만 원) 결승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2홀 차로 꺾었다.

미국 날짜로 1992년 10월 25일에 태어난 유잉은 지난해 생일에 끝난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이번에는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상금 22만5000달러(2억5000만 원)를 차지했다. 유잉은 지난해 5월 30일 자신이 졸업한 미시시피주립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찰리 유잉과 결혼했다.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3홀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유잉은 14번(파4) 홀 버디로 포포프에 2홀 차로 앞서 나간 뒤 17번(파3)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1타를 잃었지만 포포프 역시 보기에 그치며 1홀을 남긴 채 2홀 차 승리를 완성했다.



4강전에서 포포프에게 1홀 차로 석패했던 펑산산(중국)은 쭈타누깐과의 3·4위전에 앞서 3위 자리를 양보(CONCESSION)했다. 1989년생 펑산산은 “4일 반 동안 6라운드를 치렀다”며 “나는 정말 피곤하다. 결승에 올랐다면 쓰러질 때까지 치겠지만, 오늘 오전 4강전에서 졌기 때문에 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염두에 둔 듯 “나는 나이가 많은(32세) 여자다. 나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안다”며 “US여자오픈은 몹시 어려운 코스에서 열린다. 잘 쉬고 나 자신을 보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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