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트레이드’ 가장 적극적인 창원 LG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

입력 2021-06-01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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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성원 감독. 스포츠동아DB

창원 LG가 비시즌을 맞아 KBL 10팀 가운데 가장 활발한 영입으로 체질개선을 진행 중이다.

LG는 1일 슈터 변기훈(32·189㎝)을 영입하면서 서울 SK로 가드 이원대(31·183㎝)를 보내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또 2020~2021시즌 도중 서울 삼성과 단행한 2대2 트레이드의 후속으로 센터 김준일(29·200㎝)을 데려오면서 김동량(34·198㎝)을 떠나보냈다.

이와 함께 잉여전력으로 분류된 선수들에 대한 정리작업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조성민(38·189㎝)과 주지훈(30·201㎝)은 은퇴했다. 가드 박경상(31·178㎝)은 원주 DB로 무상 트레이드했다. 가드 박병우(32·186㎝)와는 더 이상 동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선수단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로 마감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선 최대어 가드 이재도(30·181㎝)와 계약한 LG는 안양 KGC가 현금보상(6억 원)을 택함에 따라 선수유출도 막을 수 있었다.

새 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도 1차적으로는 새로운 얼굴로 물색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난 시즌 함께한 외국인선수의 재계약 여부를 이달 15일까지 KBL에 통보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검토작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한 캐디 라렌(29·204㎝)은 LG와 두 시즌을 함께했고, 팀의 1옵션 외국인선수였다. LG는 외국인선수 영입에서도 안정적 선택을 하는 대신 더 좋은 새로운 카드를 찾고 있다.

결과적으로 LG는 조성원 감독 부임 이후 2번째 시즌에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핵심선수의 절반 정도가 바뀐다. 조 감독의 취임 첫 시즌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조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쪽으로 지난 한 시즌을 보냈다. 변화는 이관희(33·190㎝) 영입 정도였다. 하지만 성적은 정규리그 최하위였다. 이에 조 감독과 LG 프런트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단을 대거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뒤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LG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와 구단 모두 큰 결심을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본다는 각오로 새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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