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와 2025년까지 계약 합의’ 외신 보도…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1-06-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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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계약 합의에 이르렀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SIC노티시아스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2021~2022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김민재와 유벤투스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밝힌 김민재의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이고, 유벤투스가 지불하는 이적료는 바이아웃에 따른 4500만 유로(약 608억 원)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도 이날 포르투갈 언론을 인용하며 “김민재와 유벤투스가 합의에 근접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유벤투스가 재능 넘치고 젊은 아시아 수비수를 데려오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어디까지나 외신 보도이고, 베이징과 유벤투스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도 아니지만 여전히 유럽 내에서 김민재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팀들이 적지 않다는 점은 아주 반갑다. 최근 2시즌 동안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김민재의 이름이 끊임없이 오르내린 바 있고, 2020~2021시즌이 막 종료된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분위기다. 지난 겨울에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도 관심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적 성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마냥 부정적이진 않다. 김민재의 측근은 “유벤투스는 지난 겨울을 기점으로 관심을 보였고, 선수도 이를 알고 있다. 단, 제대로 협상 테이블이 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

K리그1(1부) 전북 현대에서 한국대표팀의 간판 수비수로 성장해 2019년 1월 베이징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계약은 올 12월 종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발동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결국 베이징이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 여름이 마지막이다. 김민재의 몸값도 조금씩 낮아지는 가운데 포르투갈 에이전트는 물론 베이징도 위임장 발부 등 여러 루트를 통해 선수 매각을 타진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포르투갈 언론에 관련 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김민재는 급할 게 없다. 당장 이적도 좋지만 올 시즌까지 베이징에서 뛰고 FA(자유계약) 신분을 얻는 것도 나쁘지 않다. SIC노티시아스가 설명한 이적 방식도 흥미롭다. ▲이적 합의가 이뤄지면 사수올로에 임대를 다녀온 뒤 2022년 1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거나 ▲베이징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바로 합류하는 방안 등을 거론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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