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패 도루 기록 -1’ 키움 김혜성, ‘저지율 0.462’ 지시완에게 첫 쓴잔

입력 2021-06-01 1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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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1루에서 키움 1루 주자 김혜성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키움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아웃. 고척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롤 모델 선배의 진기록에 도전했던 김혜성(22·키움 히어로즈)의 무실패 도루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다.

김혜성은 1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0-2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후속 이정후 타석, 김혜성은 볼카운트 1B에서 롯데 나균안이 2구째 슬라이더(133㎞)를 던질 때 2루 베이스를 향해 뛰었다. 포수 지시완은 복판에 제구된 공을 곧장 잡아 2루를 지키던 유격수 딕슨 마차도에게 송구했다. 마차도가 김혜성의 좌측 가슴을 쓸며 원심은 아웃. 키움 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김혜성은 이날 전까지 47경기에서 실패 없이 20개의 도루를 모두 성공시켰다. 개막 이후 무실패 도루 최다기록이 눈앞이었다. 이 부문 최다기록은 김혜성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보유 중인 21개다. 김하성은 키움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2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에서 22번째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롯데 지시완은 올 시즌 강견을 뽐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지시완이 마스크를 쓴 16경기에서 상대는 13차례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 중 6개를 저지했다. 도루저지율은 0.462에 달한다. 김혜성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수 전향 첫 시즌을 치르는 나균안의 슬라이드 스텝이 빠르지 않음을 간파하고 곧장 도루를 시도했지만 지시완의 어깨를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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