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람 빠진 빈자리 패트릭 캔틀레이가 꿰차다, 김시우 3개월 만에 톱10

입력 2021-06-07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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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6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욘 람(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격 하차한 빈 자리. 그를 대신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서는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게 다행이었다. 김시우(26)는 3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캔틀레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특급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103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를 쳤다.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뒤 동률을 이룬 콜린 모리카와(미국)와의 연장 승부 끝에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18억5000만 원)를 품에 안으며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을 수확했다.

람이 3라운드 후 기권한 덕에 캔틀레이는 모리카와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둘은 나란히 1타를 줄여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18번(파4) 홀에서 펼쳐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캔틀레이는 파를 지키고, 모리카와가 파 퍼트를 놓치면서 희비가 갈렸다.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5번(파5)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줄이는 등 이글 1개, 버디 3개에 보기 5개를 곁들이며 이븐파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가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9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1번(파4), 3번(파4) 홀 보기로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5번 홀에서 이글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232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으로 홀컵 6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7번(파5)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김시우는 11번(파5), 14번(파4), 15번(파5) 홀에서 잇달아 1타 씩을 줄였지만 16번(파3), 18번 홀(파4) 아쉽게 보기를 범하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타를 잃은 강성훈(33)은 합계 1오버파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고, 2오버파를 친 이경훈(30)은 10오버파 공동 65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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