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월드컵’ 유로2020, ‘별들의 향연’이 온다…12일 로마를 주목하라!

입력 2021-06-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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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구촌 최고의 축구 축제가 돌아왔다.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열릴 이탈리아-터키의 A조 1차전(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당초 지난해 6~7월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했다. 결국 개최도시 1곳(아일랜드 더블린)이 이탈해 11개국, 11개 도시에 펼쳐진다. 대회 명칭은 4년 주기의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유로2020으로 유지됐고, 결승전은 다음달 12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엔트리 확대

24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조 1·2위 12개국과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A조는 이탈리아, 터키, 웨일스, 스위스다. B조에선 덴마크, 벨기에, 러시아, 핀란드가 경쟁한다. C조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 D조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체코, 스코틀랜드다. E조에선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슬로바키아, F조에선 포르투갈, 프랑스, 헝가리, 독일이 격돌한다.

사상 첫 범유럽대회인 유로2020은 로마와 런던 외에 독일 뮌헨, 스페인 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헝가리 부다페스트, 덴마크 코펜하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국이라 대회 방식에 변화가 있다. 최종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됐고, 교체인원도 5명으로 늘었다. 경기장 관중 규모도 도시별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25~30% 선에서 입장이 허용된다.
별들의 향연&우승 후보는?

‘죽음의 조’는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국 독일, 2018러시아월드컵 우승국 프랑스가 속한 F조다. 포르투갈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기록에도 시선이 쏠린다. 유로대회 통산 9골을 넣어 ‘프랑스의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와 동률인 그는 1골만 추가해도 최다골을 찍는다. 호날두는 또 4회 연속 출전, 4개 대회 연속 득점이란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1경기, 1골만 보태면 모든 부문의 대기록을 쓴다.

우승 전망은 분분한 가운데 잉글랜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축구종가’란 타이틀에 비해 메이저대회 정상은 1966년 월드컵이 전부인 잉글랜드는 유로대회에선 2차례 4강에 올랐으나 해리 케인(토트넘)과 라힘 스털링(맨시티)이 선봉에 설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그 외에 지난 대회 득점왕 앙투안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과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를 앞세운 프랑스, 역대 최다 우승(3회) 타이로 카이 하베르츠(첼시)를 보유한 독일(1972·1980·1996년),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페란 토레스(맨체스터시티)가 전방을 책임질 스페인(1964·2008·2012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이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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