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전 21점·9R 이현중, 아시아컵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입력 2021-06-17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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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21·데이비슨대)이 출중한 슈팅능력을 앞세워 처음 승선한 남자농구대표팀에서 핵심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현중은 16일 필리핀과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에서 23분53초간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슛이 연거푸 빗나갔지만, 이내 감각을 되찾아 한 타임 빠른 슈팅으로 3점포를 적중시켰다. 한국이 3점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 종료 3초 전 역습 상황에선 과감한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대표팀 데뷔전이었음을 고려하면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그 같은 활약상은 17일 인도네시아와 4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첫 경기보다 확실히 더 나은 기량을 보였다. 베스트5에 포함돼 선발로 나선 그는 첫 득점을 중거리 점프슛으로 성공시킨 뒤 장기인 3점슛을 터트려 한국이 9-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동료들의 득점 지원, 리바운드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내며 1쿼터에만 8점·4리바운드·2어시스트·1스틸을 올렸다. 3쿼터 말미에는 3개 연속 3점슛을 꽂는 등 21분여만 뛰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9리바운드·2어시스트로 라건아(23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한 수 아래의 인도네시아(1승3패)를 상대로 엔트리에서 등록된 12명을 고루 기용한 끝에 104-81로 낙승했다. 3승1패의 한국은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현중과 함께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고교생 여준석(19·용산고)은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여준석은 16분간 12점·4리바운드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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