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30번 째 도전’ 필 미켈슨 1R 4오버파 삐걱

입력 2021-06-18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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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달 PGA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챔피언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신기원을 열었던 필 미켈슨(51)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US오픈 첫 날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미켈슨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사우스 코스(파71)에서 개막한 제121회째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139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 안개 탓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해 일부 선수들이 일몰로 1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96위로 처졌다.

통산 45승을 기록 중인 미켈슨은 2004·2006·2010년 마스터스, 2005년과 2021년 PGA 챔피언십, 2013년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 통산 6승이 있지만 그동안 29번 출전한 US오픈과는 우승 인연을 맺지 못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 통산 6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러셀 헨리(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나란히 4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헨리는 18홀을 다 마쳤지만 우스트히즌은 16번 홀까지만 플레이했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타를 잃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6)가 이븐파 71타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고, 임성재(23)는 2개 홀을 남겨둔 채 1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강성훈(34)은 4오버파, 이경훈(29)은 5오버파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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