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발로란트’ 인기 FPS 안착…‘유저 퍼스트’의 힘

입력 2021-06-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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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년을 맞은 라이엇게임즈의 일인칭슈팅(FPS) 게임 ‘발로란트’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로란트 1주년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서비스 1주년 맞은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새 캐릭터·맵·스킨 등 유저 목소리 귀 기울여
신규 유저 확보 위해 ‘코치’ 영상 콘텐츠 제작
라이엇게임즈의 노력, PC방 점유율 상승 효과
“플레이어들과 소통 통해 더 큰 재미 선사할것”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이 인기작으로 자리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같이 신작이 쏟아지고, 트렌드도 급변하기 때문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일인칭슈팅(FPS) 장르 게임은 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 속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노력으로 유저들의 선택을 받은 FPS게임이 있다.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다. 유저 의견을 게임 운영의 첫 번째 원칙으로 세우고, 다양한 모드와 새로운 캐릭터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런 노력은 후발주자인 발로란트가 출시 1년 만에 인기 FPS 게임 대열에 합류하는 원동력이 됐다. ‘업데이트 장인’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난 1년 동안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발로란트가 앞으로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역주행 성과

발로란트는 폭발물인 ‘스파이크’를 설치·해제하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 5대5 FPS 게임이다. 장르의 핵심인 ‘타격감’과 ‘전략성’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정밀한 사격 기능에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가진 요원(캐릭터)을 더해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직후 PC방 점유율 10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8월에는 최고 순위 7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었다. 하지만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치열한 점유율 경쟁 탓에 다시 순위를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발로란트는 해냈다.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이머가 만족할 만한 맞춤형 콘텐츠를 다수 선보였고, 지난 5월 5일 10위권에 재입성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9월 12일 이후 235일 만이었다. 유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끝없는 노력으로 모두가 입을 모아 ‘어렵다’고 한 역주행을 이뤄냈다.

발로란트 신규 게임 모드 ‘복제’ 이미지.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게이머들의 만족 우선한 업데이트
발로란트가 인기를 얻은 배경에는 ‘플레이어 만족’을 우선으로 추구하는 라이엇게임즈만의 철학이 있다. 기존 게이머들의 만족도는 유지하면서도, 초보 및 신규 유저들에게는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안팎으로 노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라이엇게임즈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에 적극 반영했다. 가장 선호하는 업데이트인 ‘신규 맵’을 개발 최우선에 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10월 출시해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은 ‘아이스박스’ 맵이 대표적 예다.

플레이어 선호도를 고려한 다양한 테마의 스킨도 출시했다. 베타 테스트 당시 독보적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얻은 ‘약탈자 스킨’은 정식 출시를 희망하는 유저들이 많아 업그레이드해 다시 선보인 바 있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유튜브 예능 콘텐츠 ‘코치 발로란트’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의 FPS 게임 전문 유튜버가 초보 플레이어를 가르치는 내용을 담았다. 총 6회로 구성된 콘텐츠 시리즈는 누적 조회수 236만 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외에도 이벤트 대회 ‘코치 발할라’(코치와 함께 하는, 발로란트 잘 할 사람들의 라이브 매치), 웹 예능 ‘에임폭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규 유저들에게 게임의 매력을 전달했다.

특별 모드로 다양한 재미 선사
발로란트는 6개월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2개월에 한 번씩 ‘액트’를 업데이트하며 게임에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신규 맵과 모드 등을 공개하고, 액트마다 새로운 요원과 배틀 패스를 출시하고 있다. 게임을 대표하는 일반 모드와 경쟁전 외에도 ‘스파이크 돌격’, ‘데스매치’, ‘에스컬레이션’ 등 특별 모드를 제공해 게이머들에게 보다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PC방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이벤트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지난해 ‘내.총.발.업.’부터 올해 초 ‘VAL조각 Flex’까지 플레이만 해도 레디어나이트 포인트와 무기 스킨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발로란트는 ‘플레이어의, 플레이어에 의한,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라이엇게임즈가 만든 게임이라는 후광에 기대기보다 유저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 귀 기울여 소통하는 게임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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