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훈련 돌입한 김학범호, 체력+기동력으로 도쿄 희망 부풀린다

입력 2021-06-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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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파주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2차 소집훈련에 참석한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7월 도쿄올림픽에 출격할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차 훈련을 시작했다. 22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강화훈련에 돌입했다. 선수 23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30일 발표될 올림픽 최종 엔트리(18명)를 선정하기 위한 마지막 작업으로, 최대 8명이 탈락하는 ‘좁은 문’이다.


훈련의 핵심 화두는 ‘강철체력’이다. 소집 첫날 공식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은 “(2차 훈련 참여 선수들의) 실력은 확인됐다. (1차 훈련을 통해) 검증받았고, 생존했다”며 “실력보다는 체력적 준비가 얼마나 갖춰졌는지 면밀히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가 있다. 도쿄올림픽 경기 일정은 몹시 빡빡하다. B조에 속한 한국은 7월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펼친다. 이어 28일에는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3차전을 벌인다. 토너먼트 라운드에 오르면 7월 31일(8강)~8월 3일(4강)~8월 6일(3·4위 결정전) 또는 7일(결승전)의 순으로 진행된다.


결승 진출이 아닐 경우, 경기간 휴식일은 이틀에 불과할 정도로 강행군이다. 특히 토너먼트에선 연장 승부까지 염두에 둬야 해서 체력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유럽 및 남미국가들에 비해 객관적 전력이 뒤진 우리로선 1차전부터 총력전을 펼쳐야 하므로 체력소모가 극심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22일 경기도 파주NFC(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2차 소집훈련에 참석한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파주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김 감독은 이달 초 제주 서귀포 1차 캠프에서도 혹독한 체력훈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대부분이 체력에 포커스가 맞춰졌고, 필요에 따라 오전·오후 하루 2차례 풀트레이닝으로 선수들의 진을 뺐다는 후문이다.


또 ‘실전 모드’로 전환된 터라 대회 본선 사이클에 맞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3일 간격으로 치렀다. 출국 직전의 최종 평가전 역시 7월 13일과 16일, 사흘 간격으로 계획 중이다.


체력에 더해 기동력도 빼놓을 수 없다. ‘김학범호’에서 생존하려면 일단 많이 뛰어야 한다. 모두 함께 압박하고 상대를 쉴 틈 없이 몰아세워야 승산이 있다는 게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결국 팀과 개인의 템포, 리듬을 조화시키는 작업이 중요하다.


올림픽대표팀 관계자는 “도쿄에선 경기 다음날 가볍게 회복훈련을 한 뒤 다음 경기 하루 전 간단한 조직훈련을 하고 곧장 실전에 임하는 패턴이다. 메달권 진입까지 6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정신까지 지배할 체력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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